"포스코, 이익증가 모멘텀 부각"

"포스코, 이익증가 모멘텀 부각"

  • 철강
  • 승인 2009.06.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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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국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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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르덴셜투자증권 김강오 애널리스트는 1일 철강산업에 대해 "포스코는 호주의 리오틴토와 철광석 가격협상을 통해 2009년 도입가격을 2008년 대비 분광 33%, 괴광 44% 인하해 각각 58달러, 69달러로 합의했다"며 "원재료 가격협상이 마무리로 이익증가 모멘텀이 부각될 것"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현대제철은 1일 출하분부터 주요 철강재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번 판매가격 인하는 할인판매가격을 공식판매가격을 확인하는 절차로 판단되고 원재료인 스크랩 가격이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보고서 내용.

- 포스코, 리오틴토와 철광석 가격 인하폭 합의

포스코는 호주의 리오틴토와 철광석 가격협상을 통해 2009년 도입가격을 2008년 대비 분광 33%, 괴광 44% 인하해 각각 58달러, 69달러로 합의했다. 유연탄과 철광석 등 주요 원재료의 가격 인하를 반영한 POSCO의 2009년 2/4분기 이후 조강 1톤당 재료비는 31만원으로 추정된다. 원/달러 환율변동을 고려한 2008년 2/4분기부터 2009년 1/4분기의 평균 재료비는 51만원으로 추정돼 2009년 2/4분기부터 평균 재료비는 39.2% 하락할 전망이다.
유연탄에 이어 철광석 도입가격이 확정되어 한국과 일본의 주요 고로업체들의 2009년 제조원가가 결정됐고, 이를 반영한 업체별 적정 판매가격 추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주요 고로업체들의 원가가 결정되면서 유럽과 중국 등의 철강재가격은 안정화 국면으로 진입하고, 추가적인 가격 인하 가능성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 POSCO 3/4분기부터 수익성 개선 가능성 높아진 것으로 판단

POSCO는 지난달 15일부터 철강재 판매가격을 인하했다. 가격인하 반영 이후 판매가격이 68만원으로 인하된 열연강판의 인하폭은 20%로, 조강 1톤당 재료비 인하폭인 39% 보다 적은 수준으로 판단된다. 판매가격 인하폭보다 원재료 인하폭이 크기 때문에 재료비 이외 고정비 등을 합산하더라도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을 고려할 때 POSCO의 톤당 마진은 3/4분기부터 37만원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판매가격 인하효과로 국내 철강재 시장에서 점유율 상승이 기대되고 저가에 구매계약한 원재료가 본격적으로 투입되기 시작하는 3/4분기 이후 POSCO의 톤당 마진은 상승하여 열연강판 기준으로 40만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1/4분기에 596만톤 이하로 하락했던 판매량이 2/4분기에 610만톤, 3/4분기에 640만톤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3/4분기부터 판매량과 마진이 동시에 회복되어 실적 개선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 현대제철 가격 인하 영향은 제한적으로 판단

현대제철은 1일 출하분부터 주요 철강재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열연강판은 t당 88만원에서 70만원으로 18만원, 철근은 82.1만원에서 5.1만원으로 7만원, H형강은 97만원에서 90만원으로 7만원 인하를 결정했다. 2009년 7월 동부제철의 전기로 가동이 예정되어 있어 국내 스크랩가격이 2009년 들어 30만원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35만원/톤 선으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강세흐름이 예상되기 때문에 롤마진 축소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철강재는 할인판매를 통해 공식가격보다 낮게 판매돼 왔었다. 실제로 2009년 1/4분기 현대제철의 주요 철강재 평균판매가격은 철근 74.4만원, H형강 89.5만원, 열연강판 82.7만원으로 철근과 H형강은 이번에 조정한 가격보다 낮았다. 열연강판의 경우도 POSCO가 이미 지난달 15일부터 판매가격을 인하했기 때문에 예상했던 수준으로 판단된다.
이번 판매가격 인하는 할인판매가격을 공식판매가격을 확인하는 절차로 판단되고 원재료인 스크랩 가격이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어 추가인하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된다.

- 투자의견 비중확대, 포스코의 단기적 이익증가 모멘텀 주목

철강산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고 포스코의 단기 이익증가 모멤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는 이유는 1) 업종 대표주인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2009년 상반기를 저점으로 하반기부터 개선속도가 빨라질 전망이고, 2) 5월 철광석 스팟가격이 4월대비 10% 이상 상승하면서 강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3) 고로업체와 광산업체의 철광석 가격협상이 마무리 국면으로 진입하면서 유럽과 중국 등 국제 철강재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원재료 가격협상이 마무리된 포스코의 이익증가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철강업종 내에서 단기적으로 가장 투자 유망한 것으로 판단되고, 장기적 성장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제철은 조정 시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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