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기전망 완만한 U자형...LG硏

국내 경기전망 완만한 U자형...LG硏

  • 일반경제
  • 승인 2009.06.2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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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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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경제전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LG경제연구원은 올해는 -1.7%, 내년에는 3%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올 상반기 우리나라에 유리하게 작용했던 세 가지 요인, 즉 환율, 유가,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하반기로 갈수록 효과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원화는 금융시장이 안정되면서 강세로 돌아섰고 유가도 연초의 배럴당 40달러 내외에서 이미 70달러 수준으로 크게 올랐다.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상대적으로 상반기중에 집중됨으로써 하반기 부양규모는 상반기에 비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는 2분기와 같은 빠른 성장세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에 유리했던 환경들이 부정적으로 바뀌면서 향후 국내 경기의 상승추세는 세계경기의 흐름을 따라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경기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수출 수요도 완만하게 개선되고 경기부양 효과가 내수에 반영되면서 내수와 수출이 함께 경기를 이끌어갈 것이다.

그러나 세계경기 상승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우리나라도 회복의 힘이 제약될 것이다. 올 하반기 중 성장의 활력이 다시 떨어질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저점은 금년 말이나 내년으로 미루어질 가능성이 크며 저점 이후에도 경기 활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올해 우리경제는 지난해 대비 -1.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어 세계경제 성장률(PPP 기준)보다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10년에는 우리 성장률이 3%대로 높아져 세계경제의 평균 성장률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상대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보이는 점, 자동차, 휴대폰, 가전 등 주력 수출품 시장에서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기부양 여력 및 의지가 크다는 점 등이 국내 경제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향후 국내 경기회복의 모양은 가파르기보다는 완만한 U자형 회복의 형태에 가까울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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