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산 20년간 매년 240만톤
포스코가 한진해운과 브라질산 철광석을 장기 수송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5일 한진해운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오는 2011년부터 2031년까지 총 4,846만톤(연간 약 240만톤)에 달하는 철광석 물량을 장기운송하는 계약을 포스코와 체결했다. 또 한진해운은 이번 계약을 진행할 철광석 장기운반 전용선인 초대형 광탄석운반선(VLOC) 2척을 국내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에 발주했다. 한진해운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1조3,80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진해운이 대형 화주인 포스코와 신규 선박 발주를 통한 전용선 계약을 한 것은 지난 94년 이후 처음이다. 아울러 국내 대형 화주와 선사 간의 운송계약을 통해 국내 조선소인 현대중공업에 최초로 VLOC를 발주함으로써 대형 화주와 선사, 조선소 간 상생의 틀을 마련했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한진해운은 현재 포스코에 원료 전용선 16척과 제품 전용선 1척을 투입, 운영 중”이라며 “이번 신규 운송계약은 최적의 경제선형 개발 등 장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화주와 선사 간 전략적 파트너로서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 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진해운은 현대제철로부터 오는 2011년부터 향후 20년간 총 4,300억원 규모의 제선 원료탄 장기운송 계약선박과 함께 2010년 투입할 20년짜리 CVC 계약선박 등을 확보한 바 있다. 또 4개의 한국전력 발전자회사로부터 CVC 4척 분량의 계약도 확보 중이다.
김상순기자/ss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