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유통, “어떻게 팔아야 되나”

H형강 유통, “어떻게 팔아야 되나”

  • 철강
  • 승인 2009.09.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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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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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격 책정 ‘진퇴양난’


  H형강 유통업계가 판매가격 책정을 두고 진퇴양난에 빠졌다. 국산 H형강 유통가격은 톤당 80만원대 후반으로 공장도가격인 톤당 91만원보다 낮게 형성돼 있다.

  이 때문에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들은 공장도가격 미만에 판매하지 말 것을 유통업계에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통업체들은 제조업체들의 이 같은 요구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판매가격을 조정하지 못하고 있다. 유통 시장에서의 실수요 회복이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인데다 최근 수입 H형강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 최근 수입 H형강 가격은 환율 하락과 오퍼 가격 추가 하락 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톤당 80만원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제조업체들이 할인 적용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어 공장도가격 미만에 팔기 어렵고, 수입 제품에 시장을 뺏길 우려로 제값에 팔기도 어려운 상황인 것.

  한 형강 유통 관계자는 “싸게 팔지 말라고 하지만 어느 한 곳이 가격을 쳐버리면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강구조물 쪽도 후판 등이나 좀 나갈 뿐 형강 쪽은 구매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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