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판매 부진에 손실 우려까지

H형강, 판매 부진에 손실 우려까지

  • 철강
  • 승인 2009.09.2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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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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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형강 유통업계가 판매 부진과 저가 판매에 따른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말단 수요 침체와 수입 H형강 가격 하락 등을 이유로 국산 H형강은 공장도가격에 못 미치는 가격에서 거래되는 상황. 여기에 월말 대금 결제와 추석 연휴가 다가오며 H형강 유통 시장은 거래량마저 감소하고 있다. 

  H형강 제조업체들은 시장에서 대두되고 있는 할인 가능성을 일축하며 공장도가격 이하로는 판매를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지만 유통시장에서 좀처럼 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H형강 제조업체들이 대형 프로젝트 공사 등을 배경으로 원활한 출하를 보이며 재고도 낮게 유지하는 반면, 유통업체들은 별다른 수요처를 찾지 못하며 판매 가격 책정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통업체들은 톤당 80만원 중후반에 판매하고 있어 경우에 따라 톤당 2~4만원씩의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 등 국내 H형강 제조업체들은 "H형강 할인은 없다"고 강경한 입장이다.

  특히 국내 제강사들이 9월 철근 유통 판매분에 대한 세금계산서를 할인 없이 톤당 77만4,000원으로 발행할 것이 유력해지면서 H형강 유통업계도 저가 판매에 따른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 H형강 유통 가격 하락도 국산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형강 수입업계에 따르면 국내 유통시장에서 중국산을 중심으로 한 수입 H형강은 톤당 80만원대 초반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산 H형강이 공장도가격 미만에 판매되더라도 톤당 7만원 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최근 중국산 H형강 오퍼 가격은 중국 내수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톤당 520~555달러 수준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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