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주요 형강판매점들에 대해 수입재 취급 자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강 유통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이 자사 형강을 판매하는 유통업체에 공문을 보내 수입 형강 판매 및 취급에 주의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형강 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동국제강이 팩스로 수입재 취급에 주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동국제강이 유통업체에 직접 수입재 판매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동국제강이 이처럼 유통업계에 수입 형강 사용 자제를 요청한 것은 부적합 철강재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는 정부의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KS인증을 받지 않은 H형강의 품질 검사 의뢰비율이 검사대상의 7% 수준에 그친 한편 의뢰된 H형강의 95.8%가 생산 국가조차 파악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