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500억원 회사채 발행..7개월 연속

동부제철, 500억원 회사채 발행..7개월 연속

  • 철강
  • 승인 2009.11.12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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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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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구매대금 등 운영자금 활용 목적인 듯


 동부제철(회장 김준기)이 오는 20일경 500억원 규모의 공모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5월 이후 7개월 연속 회사채(사모 포함)를 발행하게 된다.

  12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 채권의 만기는 1년6개월이며, 금리와 주관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달한 자금은 최근 마무리된 전기로 설비투자에 이은 원재료 구매대금 등의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는 동부제철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부정적)'로 평가했다. 11일 기준으로 민간채권평가 3사가 평가한 동일등급, 동일만기 회사채의 평균금리는 8.80%지만, 동부제철은 그동안 10%대에서 회사채를 발행해오다 지난 달에는 9.80%에 발행했다.

  동부제철은 지난 2007년부터 충남 아산에 진행된 총 8,640억원(부두시설 포함시 1조500억원)을 들여 전기로를지었고 이로 인한 차입부담이 늘어 9월말 기준 순차입금이 1조2천억원을 넘어서고 있다.

  한기평은 이번 전기로 투자는 상공정 확보에 따른 중장기적인 기회요인과 대규모 투자부담에 따른 단기적 위험요인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원재료인 열연강판 조달부담의 완화, 상공정 확보에 따른 부분적인 수익성 개선, 열연강판 생산에 따른 제품군의 확대효과는 기회요인이지만 대규모 직접투자비와 초기 운전자금에 따른 재무부담 가중, 열연강판 내수시장의 공급과잉 전환가능성, 국내외 전기로메이커의 잇따른 신증설에 따른 원재료 조달비용 증가 등은 위험요인이라는 설명이다.

  한기평은 투자 성공을 위한 핵심 조건은 성공적인 상업 생산체제 구축과 철강시황의 조기회복이지만 현재로써는 추세적인 의미에서의 조기 시황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전환을 하면서 실적 개선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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