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개 희유금속 확보 나선다

정부, 6개 희유금속 확보 나선다

  • 비철금속
  • 승인 2009.11.13 17:01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희유금속 소재산업육성 종합대책 발표
해외광산 지분 늘리고 소재가공 R&D 지원, 폐기물 재처리 활용도
 
 
  
  정부가  반도체, 휴대폰, 친환경차 등 국내 주력 산업품목에 들어가는 원재료인 리튬 등 6개의 주요 희유금속에 대해 해외광산 지분을 확보하는 등의 방법으로 자원의 확보ㆍ관리를 강화한다. 이를 위해 지식경제부는 종합대책을 이달말 발표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3일 국내 산업의 성장동력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희유금속 확보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오는 27일 `희유금속 소재산업육성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생산이 편중돼 있고 공급량도 부족한 희유금속에 대한 종합대책은 3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6개 희유금속의 해외광산 지분 매입 등으로 적정 공급량을 확보하고, 희유금속을 가공해 소재로 만드는 사업을 육성하며, 폐기된 희유금속 물질을 추출해 재활용하는 것으로 요약된다.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 세계 35개의 희유금속 중 6개를 집중 확보광물로 지정한다. 고갈 우려가 높고 현재 확보율이 적은 크롬, 텅스텐, 망간, 몰리브덴 등 4종의 광물은 생산광구 위주로 지분을 확보하고, 리튬과 희토류는 장기계약 물량이 많은 만큼 중대형 탐사광구 위주로 확보해 간다는 방침이다. 

  이들 중점관리 희유금속에 대해서는 `준전략광종`으로 지정해 해외자원 개발조사시 우대하고, 융자신청시 가점을 부여한다. 또 정부는 연말이나 내년 초 아프리카나 중남미 등 주요 희유금속 부존국에 민관합동조사단을 파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희유금속의 소재가공을 국내 기업이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는 국내에서 생산한 희유금속이라고 할지라도 이를 소재화할 수 있는 기술이 부족해 막상 금속 광물을 확보하고도 해외에서 소재로 가공한 후 이를 다시 역수입하는 구조다. 

  금속자원 개발과 소재가공 산업 육성을 연계해 국내에서 부가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연결고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의 복안이다. 이를 위해 지경부는 소재가공 R&D 분야에 대한 지원, 소재공장 설립 시 자금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재개발 대상 22개 광산 중 희유금속 광산 6개를 우선 재개발하기로 했다. 현재는 금음(광물공) 금성(민간) 등 2개 몰리브덴 광산에서 재개발이 진행 중이다. 몰리브덴을 포함해 텅스텐, 티타늄, 마그네슘 등 4대 광물은 국내 개발을 통해 확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희유금속이 소진될 가능성에 대비해 폐기물에서 희유금속을 재추출하는 방안도 이번 대책에 담긴다. 폐기물에 담긴 철강이나 비철금속 등을 재활용하는 도시광산 개념을 희유금속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비축 목표(60일분)를 당초보다 2년 앞당겨 내년 말까지 달성하기로 했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