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사리는 철근 수입업계

몸 사리는 철근 수입업계

  • 철강
  • 승인 2009.11.1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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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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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퍼價 횡보 불구 수입 계약에 '신중'


  철근 수입업계가 수입 계약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강사와 건설업체 간 철근가격 협상 타결, 오퍼가격 횡보 등 각종 호재에도 불구하고 수입업계가 적극적으로 수입에 나서지 않는 것. 철근 수입업계는 비수기에 따른 판매 부진과 이윤 감소 등을 이유로 '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철근 수입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산 철근 오퍼 가격은 톤당 4만9,000엔대(CFR)에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계약된 일본산 철근이 톤당 4만8,500엔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큰 차이가 없는 가격이다. 환율을 고려하면 톤당 64만원 수준으로 통관 비용과 운임, 판매 이윤 등을 포함하면 톤당 67만원 정도에 유통될 수 있는 가격이다. 여기에 국산 철근 가격은 10월 기준 톤당 71만1,000원으로 타결돼 국산 가격과의 격차는 톤당 3~4만원을 유지하게 됐다.

  그러나 수입업계는 그 동안 수입 철근의 판매 이윤이 사실상 0에 가까운데다 동절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우려하고 있다.

  10월 수입 계약 가격이 중국산 톤당 520~530달러, 일본산 톤당 4만8,500엔 수준으로 하락하긴 했으나 일본산의 경우 9월 계약 가격이 톤당 5만~5만2,000엔대에 이르고 있어 실제로는 거의 이윤이 없다는 것이 수입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10월 계약분의 경우도 성약 가격이 오퍼 가격과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수입 가격은 톤당 62~66만원이다. 여기에 통관 비용과 운임 등의 비용을 포함하면 톤당 65~69만원으로 유통 시장에서 수입 철근 판매 가격과 큰 차이가 없다는 것.

  여기에 12월은 전통적인 계절적 비수기인 만큼 재고를 안고 가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것이 수입업계의 입장이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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