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 지속

기업 체감경기,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 지속

  • 일반경제
  • 승인 2009.11.2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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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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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내년 1분기 호전 전망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내년 1분기에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564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010년 1분기 기업경기전망'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내년 1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11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분기(55) 이후 4분기 연속 상승한 수치다.

  응답업체 분포를 보면 내년 1분기 경기가 전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0.6%(547개사)로 경기악화를 예상한 26.7%(359개사)보다 많았다. 경기상황이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32.7%(440개사)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133), 철강(123), 전자통신(127) 등 대부분 업종에서 전 분기보다 내년 1분기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조선(86), 비금속광물(85), 가구ㆍ기타(92) 등은 기준치(100)를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는 기업들은 내수(107), 수출(112) 모두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생산량(112)과 설비가동률(115) 등 생산활동과 설비투자(108)가 전 분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원재료가격(62)과 경상이익(86)은 여전히 기준치(100)를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115)과 중소기업(114) 모두 기준치를 상회해 내년 1분기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대기업은 설비가동률(123), 수출(117), 내수(113), 생산량(115) 등이 내년에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소기업도 설비가동률(114), 생산량(112), 수출(111) 등에서 낙관적으로 전망됐다.

  또한 기업들은 내년 1분기 예상되는 최대 경영애로요인으로 원자재(29.4%)를 꼽았다. 이어 환율(24.0%), 자금(23.3%), 인력(8.7%), 임금(4.3%), 금리(3.2%) 등을 꼽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최근 기업들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세계 경제의 완전한 회복에는 상당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투자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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