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인민은행이 일부 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을 지시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면서 전반적으로 전일 대비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일 종가 수준보다 소폭 하락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비철금속들은 중국의 긴축 정책 선회에 대한 우려감에 런던장 개장 전까지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회피 현상으로 달러화는 강세 기조를 이어나갔고 아시아 증시도 긴축에 대한 우려감에 전일 대비 1∼2.5% 하락 마감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런던장 개장 후 금일부터 시작되는 FOMC 미팅을 앞두고 비철금속들은 특별한 방향성 없이 한동안 횡보하는 모습을 보여준 채 US장 개장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여주다가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비철금속은 하락하기 시작하였고 주요 레벨을 내어주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후 미국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는 개장 초 약세를 벗어나 상승반전 하였고 비철금속도 이에 연동하며 장 후반 하락폭을 소폭 만회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일 종가 대비 소폭 하회한 채 아시아 장을 시작한 전기동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인상 소식에 런던장 개장 전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하며 톤당 7,400달러 레벨을 내어주는 모습이었다. 런던장 개장 후 한동안 혼조세를 보이던 전기동은 US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예상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잠시 톤당 7,300달러 레벨을 내어주었다가 US장 개장 후 발표된 소비자신뢰지수의 개선에 힘입어 하락폭을 만회하기 시작하였다.

뉴욕 증시도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 소식에 개장 초 약세를 벗어나 강보합 상태로 전환하였고 전기동도 다른 원자재 상품들과 마찬가지로 하락폭을 소폭 만회한 채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알루미늄도 전기동과 마찬가지로 중국 발 긴축 소식 및 주택가격의 부진에 영향을 받아 하락 기조를 이어갔으나 톤당 2,200달러 레벨에서 견고한 지지를 확인한 채 장 후반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며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여타 비철금속들도 전기동과 연동하며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주석은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에서 하루의 거래를 마감하였다.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중국의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 소식으로 인하여 위축된 투자 심리 속에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장 후반 개선된 소비지표에 힘입어 하락폭을 소폭 만회하는 모습을 보여준 하루였다. 최근 중국에서의 긴축 선회 움직임 및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안 소식 등이 비철금속의 하락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중국 및 주요 국가에서의 추가적인 긴축 움직임은 비철금속의 잠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사료된다.

금일부터 명일까지 진행되는 FOMC 미팅에서의 긴축정책에 대한 언급 유무가 비철금속의 단기적 추세를 가늠하게 해줄 것으로 사료되며 명일 발표 예정인 신규주택판매 지표 및 목요일의 내구재 주문 등 경제 지표의 결과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