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시 하락 영향 전 품목 하락

한 주를 시작하는 금일 비철금속 시장은 화요일 미 FOMC 통화 정책 회의를 앞두고 금융 규제 안 발표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퍼지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중국의 긴축 위협에 따라 중국 증시가 5주 최저치로 마감하는 등 주요 증시의 하락에 영향을 받아 전 품목이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중국의 긴축 우려로 인해 중국 등 Asia 주요 증시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철금속들은 전일 종가 수준에서 큰 변화 없이 장을 시작하여 적은 수준의 가격 변동 폭만을 나타낸 채 런던 장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런던 장 개장 후 유럽 증시 역시 아시아 증시의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하였고 프랑스가 일부 반대 입장을 보이며 그리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자 유로화는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기 시작하였다.

금일 발표된 미국의 주요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하며 긍정적으로 발표되었으나 중국의 긴축 우려와 달러 강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유로화는 1.3700 달러 선이 무너지면서 Stop 물량이 체결되면서 낙 폭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아시아 장을 전일 종가 수준인 톤당 7,400달러 중반으로 시작하여 장 시작 30분만에 톤당 7,400달러를 내어주며 금요일에 이어 힘이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후 런던 장이 시작할 때까지는 톤당 7,400달러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계속하며 추가적인 하락을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아시아 증시에 이어 유럽 증시마저 하락하여 개장하였고 유로화가 그리스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약세를 보이면서 전기동은 추가적인 하락을 보이며 톤당 7,300달러대 초반까지 내려갔다.

LME 재고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가격 하락 움직임을 막을 수는 없는 듯 보였다. US 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경제 지표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되었지만 미국 증시는 중국의 긴축 위협 등으로 약세를 보였고 달러가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면서 전기동은 톤당 7,300달러선마저 내어준 후 톤당 7,300달러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Official Settlement 가격이 기형적으로 발표되었다. C-3M Spread가 contango 34 정도를 보이는 가운데 Cash가 톤당 7,330 달러 그리고 3M가 이보다 29달러 낮은 톤당 7,301달러로 발표되며 60달러 정도의 Arbitrage 기회가 나타났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한 원인은 자세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며 AM 2nd ring 막판 Cash 가격이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역시 금일은 정도의 차이만을 보이며 전기동과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금일은 3월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비철금속이 3월 둘째 주를 정점으로 하락 반전하고 있는 추세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기동과 같은 경우는 금일 톤당 7,350달러선을 지지하지 못하면서 기술적으로 3월 초부터 현재까지 Head&Shoulder를 형성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FOMC를 앞두고 금리 상승이나 출구 전략 언급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장기간 저금리를 유지한 데에 따른 부작용을 고려해 발표문 문구의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되어 있는 점도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금주는 화요일 FOMC가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지만 FOMC 외에도 시장에 영향을 줄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화요일 주택 착공 지표와 수요일 생산자 물가 지수가 발표되고 목요일에는 소비자 물가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시장의 움직임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사료된다.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