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 영향 비철금속 가격 강세 연출

16일 비철금속 시장은 FOMC 금리 결정을 앞두고 저금리 구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인해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이에 따라 비철금속 가격은 강세를 보이는 모습을 연출하였다.

금일은 아시아 장부터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국의 긴축 위협이 존재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상해와 대만의 증시는 강세를 보였고 달러가 약세로 반전한 것이 아시아 장 중 비철금속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런던 장 개장 이전 달러가 하락 폭을 소폭 만회하는 움직임을 보여주었지만 시장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고 런던 장 개장 이후 전기동 등의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자 가격 상승은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금일 유로는 달러당 1.3771까지 상승하며 전일 하락한 부분을 거의 다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리 동결을 예상하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이 상승세를 보이자 유럽 증시 역시 상승 출발하였고 독일의 경기예측지수가 예상을 상회한 것으로 발표된 이후 유로도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며 비철금속 시장을 견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EU 재무장관들이 월요일 그리스 지원을 허용하는 '기술적 양식'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고 S&P는 그리스의 국가신용등급 'BBB+/A2'를 유지하되 하락 가능성을 검토하는 감시 대상에서 제외하겠다고 발표하였고 이에 따라 그리스 위기 우려가 소폭 가시면서 유로화는 추가적인 강세를 나타내었다.

US 장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주택 관련 지표의 경우 이전보다는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었으나 이는 경기보다는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분석되었고 예상을 상회하였다는 것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짐에 따라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상승하는 모습이었다.

주요 비철금속들을 살펴보면 전기동은 톤당 7,300달러대 초반으로 아시아 장을 시작한 뒤 약세를 보이는 달러의 영향을 받아 아시아 장 중 지속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런던 장 개장 후에도 재고가 3,000톤 이상 감소한 것으로 밝혀지며 전기동 강세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었고 유럽의 주요 증시도 경제 지표의 긍정적인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다.

이후 발표된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들도 예상을 상회한 수준으로 발표되었고 전기동은 추가적인 상승세를 보이며 톤당 7,400달러선을 회복하였다. 이후 금일 고점인 7,464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하였지만 강세를 보이던 유로화가 주춤한 모습을 보임에 따라 상승폭을 일부 내어주고 톤당 7,400달러선 위에서 움직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전일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인 Official 가격에 대해서 런던에서는 전일 ring 중에 거래량이 많지 않은 가운데 cash를 매수해야 하는 딜러가 많았던 것이 비정상적인 Official 가격의 원인이 되었고 이는 하루만의 이벤트일 뿐 트랜드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른 비철금속 역시 전기동과 같은 방향성을 보였고 1% 대의 상승을 보이며 장을 마감하였다.

금일은 FOMC를 앞두고 금리 동결을 예상하는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보였고 그리스에 대한 우려가 한 풀 꺾이며 비철금속 시장이 상승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금일 발표된 주요 지표들이 대부분 예상을 상회하며 긍정적으로 발표된 것 역시 강세에 힘을 보탠 모습이었다.

OPEC 회의를 앞둔 원유도 달러 약세와 더불어 금일 배럴당 2달러 가까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고, 금(Gold) 역시 금일 온스당 1,127달러까지 상승하며 비철금속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금일은 가격이 반등하면서 전일 하락 분을 만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달러와 경제지표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앞으로 발표될 경제 지표와 달러의 움직임에 따라 얼마든지 다시 조정의 모습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FOMC 금리 결정 : 0-0.25%로 이전과 동결

자료 : 우리선물 해외선물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