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탐방>한국단조공업㈜ - 다각화·기술개발로 단조업계 선도

<업체탐방>한국단조공업㈜ - 다각화·기술개발로 단조업계 선도

  • 철강
  • 승인 2011.01.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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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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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매출 260억 목표… "꾸준한 노력, 업계도 알아 줄 것"

  인천광역시 서구 경서동의 한국단조공업㈜는 2009년 132억원이었던 매출액이 2010년 200억원을 넘었다. 수익률이 크게 증가했을 것 같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증가한 매출에서 인상된 원자재 가격이 차지하는 비율이 만만치 않다. 이는 다른 단조업체들도 대부분 비슷한 상황이다. 최철백 대표는 “주말에도 쉴새 없이 공장을 가동할 정도로 물량이 많이 늘었지만, 물량 대비 실제 수익 비율은 오히려 줄어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한국단조공업은 자동차 부품을 제외한 산업기계 등의 매출 증대와 함께 기술개발에 힘을 싣고 있다. 산업기계 부품 등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지만, 단가는 대량 생산인 자동차 부품보다 높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인터뷰 도중 산업기계에 쓰이는 플랜지 부품 하나를 꺼내 보였다. 국내에서 해당 부품을 단조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는 설명과 함께였다. 해당 부품은 일반적인 단조품의 10배에 해당하는 단가가 책정되는 고부가 제품이었다. 최 대표의 기술력 중시의 단면을 보이는 순간이었다. 

▲ 한국단조공업㈜ 최철백 대표가 자사가 생산한 자동차 허브 부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편 한국단조공업은 최근 충남 서산 공장에서 건설 현장이나 조선업 현장에서 쓰이는 경량안전발판을 생산 중이다. 조선용과 건설용 모두 안전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향후 한국단조공업의 매출 개선에 또 다른 기여를 할 신제품이다.
 
  끝으로 최 대표는 “인천 공장 인력의 70%가 장기근속자에 해당하는 인원”이라면서 인력난이 심한 단조업계에서 보기 드문 회사 현황을 전했다. 이렇게 되기까지는 최 대표의 노력이 컸다. 한국단조공업은 지난 2008년 한창 어려운 시기에 일주일 간을 교대로 근무하는 등의 방법으로 직원들의 일터를 유지하는 고육지책을 쓰기도 했다.
 
  한국단조공업의 2011년 매출 목표는 260억원 규모다. 최 대표는 “열심히 꾸준히 하면 업계에서도 알아 주고 찾기 마련”이라면서 처음 월 500만원 규모로 시작해 한창 납품할 때는 월 2~3억원 규모를 납품했던 일본 수출을 예로 들었다. 적은 액수였지만 나중에는 무검사 납품까지 이룰 정도로 신뢰가 중요한 힘이었다는 설명이다.(전화 032-565-0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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