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화 시대의 철강 유통업체 생존전략

융복합화 시대의 철강 유통업체 생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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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2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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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앰미디어 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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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시장에서의 판매경쟁이 더욱 복잡화, 심화 되고 있다. 이러한 치열한 경쟁 상황에서 지속 생존성장은 철강 제조업체는 물론 유통 및 가공업체 모두의 화두(話頭)가 됐다. 

특히 공급자의 다양화는 곧 유통 진입장벽의 철폐를 의미하고 있으며 이는 경쟁 유통업체의 증가로 이어져 결국 판매경쟁을 더욱 가속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또 제조업체들은 유통경로 단축, 다시 말해 직거래 확대를 정책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 또한 유통업체들의 설 자리를 좁게 만들고 있다.

경기순환 단축과 원료가격의 변동성 증가는 철강시장의 경기순환을 단축하게 했다. 여기에다 정보의 대중화 및 시황 변화에 대한 동시다발적 대응은 또 다른 경쟁 심화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이 현실이다.

 결국, 유통업체들은 생존과 수익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변화를 서두르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가공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업종을 다양화하는 것이다. 취급 품목을 확대함은 물론 수출 병행, 제조업으로의 진출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포스코는 판매점들의 취급 품목을 구분치 않는 통합판매를 시범 실시 중이다. 제조업체까지 나서 유통업체들의 융복합화를 시도하고 있다. 또 1개 설비에서 봉강, 선재, 철근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설비 복합화는 물론 단조 부문까지 진출하는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실제 유통 및 가공업체들의 변신은 과거와 비교되지 않을 만큼 역동적이다. 가공 보관능력 확대는 물론 흑색수지강판과 같은 신강종 관련 설비 도입, 강관, 산세강판 등 제조설비  확충, 액세스플로어, 엠보싱과 같은 가공분야 진출, 자동차 관련 신사업 추진업체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유통업체들의 가장 손쉬운 변화는 취급 품목의 확대 및 가공 기능의 추가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해 종합 유통·가공업체로 변신하는 것이다. 기왕에 형강 유통업체가 가공설비를 확보함은 물론 열연강판과 같은 판재류도 취급하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또 철근 수입업체도 취급 품목 확대는 물론 수출병행을 추진하는 등 융복합화가 진행 중이다.

  그런데 종합 유통업체로의 변신은 득보다 실이 될 수 있다. 비용 증가와 전문성 부족은 실패를 자초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단순한 취급 품목 확대와 가공 기능 확보는 오히려 수명을 단축할 수 있다. 전문성을 확보하면서 재고, 물류비용 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동시에 마련해야 할 것이다.

  그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유통업체 간의 협력체제 구축, 단지화와 같은 것들이다. 인접한 거리, 다시 말해 같은 단지 내에서 수직계열형 또는 구매통합(보완)형의 협력체제 구축이 바로 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정보의 대중화와 이로 인한 동시다발적 구매, 판매 현상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정확한 시장 분석을 바탕으로 신속한 대응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현재의 철강시장 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자격(資格)을 갖추는 일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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