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LCD TV 생산 중단

삼성전자, LCD TV 생산 중단

  • 수요산업
  • 승인 2012.03.05 20:01
  • 댓글 0
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늦어도 다음 달부터 국내 시장 생산 중단

  삼성전자가 LCD(액정표시장치) TV 생산을 중단한다.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에 이어 2006년께부터 세계 시장을 주도해온 LCD TV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 달부터 국내 시장에서 LCD TV 생산을 중단하고 LED(발광다이오드) TV만 만들어 판매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재고로 남아 있는 LCD 패널이 소진되면 더 이상 LCD TV를 만들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모두 LED TV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동남아 중남미 등 신흥시장에서는 LCD TV 생산라인을 유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0% 선이던 TV 판매량 중 LED 비중을 올해 7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LED TV는 2009년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시장에 도입했다.

  화질이 뛰어난 데다 두께를 얇게 만들 수 있고 소비전력량이 적어 인기를 끌었으나 LCD 패널에 비해 가격이 비싼 게 흠이었다.

  도입 초기에는 40인치를 기준으로 2배가량 차이가 났다. 하지만 지난해 LED 값이 폭락하면서 현재 가격은 267달러로 LCD와 차이는 61달러(6만원)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수요가 커지며 지난해 세계 평판 TV 시장에서 LED TV의 점유율은 1분기 30%대에 그쳤다가 4분기에는 55%까지 높아졌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