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연>가격 하락에는 수요자들도 한 몫?

<열연>가격 하락에는 수요자들도 한 몫?

  • 철강
  • 승인 2012.08.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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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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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가격 재보기, 잦은 구매의사 유보도 가격하락에 큰 역할

  열연강판 시장의 먹구름이 계속되고 있다. 이전까지는 휴가와 장마철 등으로 시장이 조용했다고는 하지만 그 고요함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7월말이나 현재나 상황이 달라진 것이 없다”는 말까지도 나온다.

  이전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라고 한다면 열연 생산업체 및 유통업체들의 가격 경쟁이 불 붙고 있는 모습이다. 각 업체들마다 연락을 취하며 가격을 재보는 수요자들이 많다보니 현재 시장에서는 일정한 가격대를 매기기가 어려운 것으로 보이나 각 유통업체들은 수요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맞춰주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다보니 열연강판 가격은 계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톤당 80만원 중후반대의 가격을 보이던 포스코 제품들도 현재 시장에서는 80만원 초반대에 거래되는 모습이 심심찮게 목격된다.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재가격을 낮추는 큰 요인은 분명 수요부진과 함께 수입재의 오퍼가격 하락에 있다”고 말하면서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수요자들의 생각에 있다”고 설명한다.

  실수요자들은 항상 싸고 품질 좋은 제품을 원한다.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제품을 얻기 위해 여기저기 가격을 측정하고 구매의사를 계속적으로 유보하다보니 철강재의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치는 한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저렴하고 좋은 제품을 통해 이윤을 남기려는 것은 시장의 원리상 당연한 것이지만 적정선에서 타협하지 않고 계속된다면 현재도 밑바닥이라고 생각되는 열연강판 가격은 끝없이 떨어질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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