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팀켄코리아 이승용 한국 지사장

(인터뷰) 팀켄코리아 이승용 한국 지사장

  • 철강
  • 승인 2012.11.22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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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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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용 베어링 시장 공략, 지켜봐 달라”

  국내 철강용 베어링 시장에 지각변동이 일 전망이다. 세계적인 테이퍼 롤러 베어링(TRB) 메이커 팀켄이 국내 철강용 베어링 시장에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팀켄은 TRB로 집약된 이미지에서 벗어나 내년 본격적으로 더욱 향상된 성능의 철강용 베어링을 공급함으로써 팀켄만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을 시장에 널리 알리고 국내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룩할 계획이다.

  팀켄코리아 이승용 한국 지사장을 만나 팀켄의 국내 시장 입지와 앞으로의 전략, 그리고 장기적인 목표에 대해 들어봤다.

▲ 팀켄코리아 이승용 한국 지사장이 팀켄의 국내 베어링 시장 진출전략과 목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현재 국내 철강용 베어링 시장에서 팀켄의 입지는?
 
  -팀켄은 오랜 기간 테이퍼 롤러 베어링에 집중해서 제품 개발과 사업 확장을 해 왔다. 특히 실린더리컬 베어링과 스페리컬 베어링은 10년 전에야 사업을 시작했고 다른 경쟁사보다 후발 주자의 위치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는 진보된 기술과 철강에 대한 오랜 지식과 경험을 앞세워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다.

  ■ 국내 베어링 시장의 특징은?

  -한국은 제조업 경쟁력 세계 1위인 중국과 지리적으로 근접 해있고 산업 보충적인 역할이 증대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 시장과 수출 의존적 산업구조로 치열한 가격 경쟁이 유도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만큼 국내 생산 설비에 베어링이 초기 적용될 경우 전 세계로 수출된 설비에서 보수용 시장이 발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에서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다.

  ■ 팀켄은 높은 제품가격 때문에 국내 시장 진입에 어려움을 겪은 것 같다.

  -인정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팀켄은 베어링업체 중 유일한 철강 제조업체다. 이탈리아, 중국, 인도, 영국 등 전 세계 주요지역에 공장이 들어서 있다. 직접 고품질의 원자재를 사용하고 있다. 고가제품이라는 편견을 뛰어 넘어 고품질, 고성능을 장점으로 부각하고 싶다. 또한 국내시장에서 비전이 제시된다면 지금보다 고객들이 덜 부담스러운 가격대로 본사의 지원도 가능한 상황이다.

  ■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의 장점과 경쟁사와 비교한다면?
  
  -팀켄은 고객사들의 요구를 반영하고 더욱 향상된 성능의 철강용 베어링 개발을 위해 최근 2~3년간 고객리서치와 테스트를 거치는 등 많은 투자를 해 왔다. 그 결과물이 씨일드 롤넥 베어링(Sealed Roll Neck Bearing)과 ADAPT 베어링이다. 이들은 긴 수명과 유지보수 비용 절감 등 장점을 가졌다. 특히 디자인은 특허를 받은 만큼 현장에서 장착이 쉽고 용이하다. 우리는 개발 과정에서 타 경쟁사 제품과의 분명한 성능 차이를 입증했다.

  ■ 앞으로 계획과 장기적인 목표가 있다면?

  -지난 9월 개최된 2012 KISNON 참여를 통해 팀켄의 철강 시장에 대한 새로운 투자를 소개한 바 있다. 이를 토대로 철강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기술 세미나 및 로드쇼를 개최하고 최종 소비자를 방문해 인지도를 넓히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칠 것이다. 

  국내 시장에서 팀켄코리아의 규모는 아직 미미하다. 그러나 역으로 말하면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국내 유통망 확대, 제품군 확대, 국내 물류기지 확보 등을 통해 기존 제품을 팀켄 제품으로 조금씩 교체해 나가면서 연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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