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행진

조선업계, 연초부터 수주 행진

  • 수요산업
  • 승인 2013.01.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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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경익 ki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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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중공업 등 1월부터 활발한 수주 이어가
대우조선해양, 오는 3월 첫 수주 올릴 것으로 보여
올해 수주 목표 달성 어렵지 않을 듯

  지난해 극심한 수주부진으로 암울한 시간을 보냈던 조선업계가 2013년에는 연초부터 반가운 수주소식을 전하고 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들과 외신 등에 따르면 국내 조선사들은 최근 컨테이너선 등을 시작으로 국가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해양플랜트의 수주에도 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 업계에서 가장 처음으로 수주 시작의 나팔을 울린 업체는 삼성중공업이었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싱가포르 선사인 BW Maritime사가 발주한 첫 번째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LNG 설비는 2015년 인도될 예정으로, 수주금액은 3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도 이에 뒤지지 않고 최근 홍콩에서 캐나다 시스판과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5척, 총 6억달러 규모의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이 이번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368m, 폭 51m, 높이 30m로 축구장의 약 4배 크기며 20피트 컨테이너 1만4,000개를 한 번에 실을 수 있는 초대형 선박이다.

  STX조선해양도 최근 러시아 국영해운선사인 소브콤플로트(Sovcomflot)로부터 17만CBM급 LNG선 10척 중 첫호선을 진수하는 한편,  수주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TX조선해양은 올해 LNG선과 해양플랜트의 비중을 크게 높인다는 계획이기 때문에 향후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아직까지 수주 소식을 전하지 못했지만 외신 등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어퍼자쿰(Upper Jakum) 프로젝트에 지역 석유생산 증산에 필요한 인공섬 설비 설치 프로젝트 수주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어퍼자쿰 프로젝트에서 최저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따라 수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사들의 올해 목표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일정부분 상승된 수준이다. 하지만 올해 해양플랜트의 발주 증가와 더불어  현재와 같은 조선 수주행진이 이어진다면 올해 목표는 쉽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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