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기준 FOB 570~575달러…전주比 5달러 떨어져
중국산 열연강판 수입 오퍼가격이 이번 주에도 추가로 하락했다. 두 달도 안된 사이에 65달러나 떨어지며 끝을 알 수 없는 추락이 이어지고 있다.
수입업계에 따르면 4월 3일 기준 중국산 SS400B 3.5mm 열연강판의 수입오퍼가격은 톤당 570~575달러(FOB)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주에 비해 5달러 추가로 하락한 것으로, 올해 최고점이었던 지난 2월19일(635~640달러)에 비하면 43일만에 65달러가 급락했다.
수개월 연속 출하가격을 인상하던 대형 철강업체들도 최근 가격 인하를 결정하는 등 가격 조정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생산량이 급증했지만 수요는 제자리 걸음이다 보니 가격 조정이 이뤄지고 있는 양상이다.
지난해 말 중국 내수가격 상승의 단초를 제공했던 재고 부족현상은 지난 2월 춘절 연휴 이후 사라져 3월말 기준으로 472만5,700톤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들어 재고를 파악하는 도시수가 10곳이 늘면서 지난해에 비해 재고가 늘기도 했지만 춘절 연휴 직후 재고가 50만톤 가량 늘면서 이후 내수가격 약세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3월 재고는 한 달 내내 큰 변화 없이 470만톤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주요 철강사들의 가격인하 발표가 있었고 3월 내내 시중재고에 변화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가격조정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