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YK스틸 오오미치 히데타카(大道 英隆) 사장

(인터뷰) YK스틸 오오미치 히데타카(大道 英隆) 사장

  • 철강
  • 승인 2013.04.29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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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jh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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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인드, 열린 비전 통해 新 성장 가능성 제시

  지난 3월 YK스틸 오오미치 히데타카(大道 英隆) 부사장이 신임 사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오오미치 히데타카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공평, 공정, 원리원칙에 따라 깨끗한 경영을 실천할 것”이라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는 직장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 오오미치 히데타카 YK스틸 신임 사장

 

  Q. YK스틸 사장 취임 소감은? 일본인 사장으로서 본인만의 차별화된 장점이 있다면?

  - 사장은 최종적인 결정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사장의 자리는 어느 회사건 아주 무거운 자리라고 생각한다. 2006년 부사장으로 취임해 6년간 일본인 오너와 한국인 사장 사이에서 중간자 역할을 해왔다. 오너는 일본식으로 얘기하고 한국 사장은 한국식이다 보니 중간에서 어떻게 조정할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 앞으로는 사장의 위치에서 일본인 오너와 직접 얘기할 수 있게 돼 의사 결정을 빨리 진행할 수 있어 더욱 회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양국에 대한 이해도가 깊기 때문에 앞으로 회사 경영에 장점이 될 것으로 본다. 한국과 일본으로 구분하지 않고 양쪽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점에서 최적의 경영자로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자신한다.

  Q. 취임사를 통해 깨끗한 경영과 상호간 의견 존중을 강조했는데, 경영 철학은?

  - 경영철학은 간단하다. 공정하게 원리원칙대로 하자는 것이다. 상식적인 것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높은 위치로 갈수록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입은 1개이고 귀는 2개인 이유는 본인의 의견을 내기보다 남의 의견을 잘 듣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경영자라는 사람은 항상 3보 앞을 내다보고, 2보 앞을 얘기하고, 1보 앞을 비춰야 한다. 그리고 자신이 해야 할 일과 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다시 출발점에서 시작하는 게 더 빠르다. 즉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이 때문에 항상 ‘Hope for the best and prepare for the worst.’, ‘Back to the basic.’ 등의 말을 염두에 두고 있다.  

▲ 오오미치 히데타카 사장

 

  Q. 2012년 실적이 다소 부진했는데, 2013년 경영실적 목표는?

  - 2012년에는 매출액 7,000억원에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이 약간의 마이너스(-)로 나왔는데 2013년에는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을 7.5%로 끌어올리고, 영업이익률도 흑자로 전환토록 할 계획이다. 이는 2제강 2압연 설비합리화 후 안정적인 생산 및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본다. 철근가공도 실적개선을 위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큰 이익은 되지 않겠지만 판매 확대를 위해선 해야 할 일이다.
  향후 점진적인 실적개선을 통해 5년 후에는 매출액을 1조원을 달성하는 게 목표다.

▲ 오오미치 히데타카 사장

   Q. YK스틸이 어떤 회사로 성장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는지? 장기적인 비전은?

  - YK스틸은 미국, 일본, 태국, 중동 등 세계 곳곳에 계열사를 둔 글로벌 기업이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 일하는 YK스틸 직원들은 어느 지역에 가서도 일을 할 수 있도록 준비가 돼야 한다.
  만약 한국의 내수가 계속 꺾이고 1인당 철근 소비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으면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에서 조인트벤처 회사를 설립하는 것도 고민해볼 부분이다. 필리핀의 경우 전력비가 한국의 2배에 달하니 제강은 힘들고 압연공장만 운영하는 식이다. 우리가 빌릿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동남아에서 압연을 한다면 긍정적일 것으로 본다. 검토 후 비전이 있다면 5년내로 추진할 수도 있다. 태국에 자회사가 있기 때문에 동남아 수요만 괜찮다면 태국 자회사와 연계하는 방안은 충분히 검토할 수 있는 내용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 YK스틸 직원들은 세계 어디에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 보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철강유통 전문지 ‘스틸마켓(Steel Market)’ 2013년 5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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