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만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
STX조선해양이 채권단과 자율협약 양해각서(MOU)를 맺고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돌입했다.STX조선해양은 31일 이사회를 열고 8개 채권은행단과의 ‘자율협약 MOU 체결’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STX조선해양은 지난 4월 자율협약을 신청한 이후 4개월 만에 채권단 자율협약 체제에 들어가게 됐다.
STX조선해양 강덕수 회장은 “회사의 유동성 위기로 채권단, 주주, 협력업체, 지역사회에 큰 우려와 부담을 안겨드려 매우 죄송하다”며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주요 채권단이 자율협약이라는 어려운 결단을 내려주신 만큼, 경영정상화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쳐 함께 뼈를 깎는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STX조선해양은 하반기에 지난 4개월간 자율협약 추진으로 부진했던 수주활동에 집중, 조기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더불어 STX그룹 구조조정의 핵심 계열사이자 가장 규모가 큰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현재 실사가 진행 중인 ㈜STX, STX중공업, STX엔진, 포스텍 4개 계열사에 대한 자율협약도 곧 체결할 계획이다.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체결 일지 | |
일시 | 내 용 |
04월 01일 | STX조선해양, 자율협약 신청 |
04월 08일 | 채권단, 자율협약 동의 |
04월 15일 |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STX조선해양 자산실사 및 평가 시작 |
04월 22일 | 채권단, 운영자금 6000억 지원 부의 |
06월 11일 | 채권단, 운영자금 2500억 지원 부의 |
07월 01일 |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STX조선해양 실사결과 발표(계속가치 2조 2천억, 청산가치 1조 2천억 평가) |
07월 16일 | 산업은행,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방안 마련(㈜STX지분 100대1 무상감자 등) |
07월 26일 | STX조선해양, 경영정상화를 위한 노사동의서 채택 |
07월 31일 | 채권단 경영정상화 방안 동의서 제출, 자율협약 MOU 체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