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 3社, 세계 최대 에너지강재 시장 '출사표'

후판 3社, 세계 최대 에너지강재 시장 '출사표'

  • 철강
  • 승인 2014.05.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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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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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일 'OTC 2014'에 포스코ㆍ현대제철ㆍ동국제강 참가
오일메이저사 대상 현지 마케팅 전쟁 펼쳐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국내 후판제조 3사가 세계 최대 해양기술 전시회인 OTC(Offshore Technology Conference)에 참가해 세계 철강업계와 자웅을 가린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은 오는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OTC 2014'에 참가해 에너지강재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에너지강재는 석유ㆍ가스 등의 에너지 자원을 채굴-생산-운반-저장-처리하는 데 사용되는 강재로서 초기 에너지강재 시장은 유럽과 일본 밀들이 선점하고 있었다.

  특히 OTC는 쉘(Shell), 엑손모빌(Exxon Mobil), 쉐브론 (Chevron) 등 오일메이저사들과 토탈(Total), 테크닙(Technip) 등 글로벌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사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해양기술박람회로, 세계 철강업계의 현지 마케팅이 치열하게 펼쳐지는 곳이다.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포스코건설, 포스코특수강, 포스코플랜텍 등 주요 계열사와 함께 연합군을 꾸려 에너지강재 가공 및 이용 기술 등에 대한 솔루션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는 회사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분야로 에너지 산업을 선정하고 자체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해 선진국 수준의 고급강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2008년 처음 OTC에 참가한 이래로 매년 전시부스를 운영하며 수요개발 활동을 펼치면서 오일메이저사와 EPC사 등 고객의 니즈가 반영된 강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으로 인해 쉘ㆍ페트로나스(Petronas)와의 장기계약과 국내 조선3사향 해양 프로젝트 강재 일괄 공급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엑손모빌ㆍ신테프(SINTEF)ㆍ아멕(AMEC)ㆍ푸그로(Fugro)사 등과의 강재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기술협력도 추진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후판ㆍSTSㆍ타이타늄ㆍ선재 등 포스코의 전 제품 일괄공급체제와 포스코가 제공 가능한 특화 솔루션에 대한 홍보할 예정이다. 특히 내마모강ㆍ슬러리(slurry) 파이프ㆍ용접ㆍLNG탱크ㆍ강재이용기술 등 5가지 특화 솔루션 홍보를 통해 포스코의 향상된 기술력을 알릴 계획이다. 기술박람회 특성을 고려한 분야별 전문가가 기술 프로모션도 실시한다. 

  현대제철(부회장 박승하)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OTC에 참가한다. 우유철 사장을 비롯한 15명의 임원들이 전시회를 찾아 마케팅 활동을 펼친다.

  최근 오일메이저 ‘쉘’의 해양플랜트용 H형강 공급사 등록을 추진하는 등 해양플랜트 강재 시장에 본격 출사표를 현대제철은 이번 행사에서 기술력을 알리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 현대건설(플랜트), 현대하이스코(강관)와 함께 현대자동차그룹관 홍보 부스를 공동으로 운영하며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동국제강(회장 장세주)은 오일메이저사와의 ‘기술미팅’에 주력한다. 엑손모빌의 해양플랜트 상부구조물(top-sides)용 후판 공급사인 동국제강은 이번 행사에서 엑손모빌 등 기존 거래처는 물론 새로운 업체들과 미팅을 열고 에너지 강재 분야 기술력을 알리고 협력을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현지에 파견되는 임원진도 강기봉 중앙기술연구소장 등 기술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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