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韓 철근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착수

캐나다, 韓 철근 반덤핑·상계관세 조사 착수

  • 철강
  • 승인 2014.06.17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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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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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총 8개사 피제소

  캐나다가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터키산 철근을 대상으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조사에 들어갔다.

  외교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3개국을 통해 수입된 철근에 대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16일 밝혔다.

  상계관세는 수출국이 수출품에 장려금이나 보조금을 지급하는 경우 수입국이 이에 의한 경쟁력을 상쇄시키기 위하여 부과하는 누진관세를 말한다.

  알타스틸, 아셀로미탈 LCNA, 게르다우 LNA 등 현지 철강업체들은 제소장을 통해 3개국의 철근이 자국 시장에서 보조금 지급 등 영향으로 저가로 수출되면서 전반적인 시장가격 침체, 내수시장 점유율 감소, 가동률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국내 피제소 철강업체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총 8개사다. 조사대상기간(POI)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올해 3월 31일까지다.

  한국철강협회 수출입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지난해 캐나다에 수출한 철근은 5만5743톤이다. 같은 기간 캐나다로 수출된 철근의 평균 단가는 전체 평균(601달러) 대비 40달러 낮은 561달러다.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의 이번 조사는 중국산 철강재에 대응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해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캐나다 철강산업의 경쟁력 약화에 따라 중국산 유입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 철강재까지 동시에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 같다”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높은 반덤핑 관세율을 적용한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국이 우리나라 철근에는 반덤핑 관세를 적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업체들의 피해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국가 간 규제인 상계관세가 포함돼있어 정황을 파악 중이며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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