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건설 375억弗 수주…사상최대

올 상반기 해외건설 375억弗 수주…사상최대

  • 수요산업
  • 승인 2014.06.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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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영민 ymyo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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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해외수주 실적이 375억달러로 전년 동기 309억만달러에 비해 21.5%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2010년 상반기(364억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쿠웨이트, 알제리, 이라크 등에서 우리 업체간 또는 외국기업과의 합작(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대형프로젝트를 수주한 것이 큰 특징이다. 특히 중남미 베네수엘라 등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시장다변화의 기반도 조성했다.

  상반기 수주한 주요 합작공사를 보면 7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쿠웨이트 클린 퓨얼 3개 패키지(GS건설+SK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대우건설+현대중공업), 60억4,000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사업(현대건설+GS건설+SK건설+현대엔지니어링), 33억5,000만 달러 규모의 알제리 화력발전소 사업(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GS건설+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3개 사업·) 등이 있다.

  최근에는 중남미 베네수엘라에서도 43억4,000만 달러 규모의 푸에르토 라크루즈 정유공장 사업(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을 따냈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인 수주 텃밭인 중동 지역이 247억4,000만 달러로 전체 수주액의 66%를 차지했고 아시아 지역이 62억1,000만 달러(17%), 중남미 지역이 54억9,000만 달러(15%)로 뒤를 이었다.

  공사종목(공종)별로는 대형 정유공장 및 발전소 공사 등 플랜트 수주가 잇따르면서 플랜트 건설이 319억4,000만 달러로 전체의 85.2%를 차지했고 토목은 29억8,000만 달러(7.9%), 건축은 15억9,000만 달러(4.2%)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중동 주요국의 대형 플랜트 발주가 지속되면서 이 부문에서 세계적인 EPC(설계·조달·시공을 포함한 일괄공정) 경쟁력을 가진 우리 기업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하반기에는 다소 부진한 양상을 보였던 토목, 건축부문에서 매립공사 및 LNG 터미널, 고부가가치 건축물 공사 중심으로 수주 호조가 기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부는 상반기 중 연간 목표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달성하면서 연간 목표액(700억 달러)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이라크 내전이 장기화하고 중동 전역으로 그 영향이 확산되면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예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필리핀 등 대규모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국가들에 정부 수주지원단을 파견해 지원사격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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