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자원협회 정은영 회장, "새로운 도전과 위기의 시기"

철강자원협회 정은영 회장, "새로운 도전과 위기의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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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9.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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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신종모 jmshi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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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호 명예회장 "지금은 우리 모두가 힘을 합칠때"

 한국철강자원협회 정은영 회장은 17일 철강자원협회 창립 24주년 기념식에서 “우리에게 지금은 새로운 도전과 위기의 시간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 철강자원협회 정은영 회장이 17일 철강자원협회 창립 2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철강자원협회 창립 24주년 기념사를 통해 “1990년 협회 설립 당시 700만톤 수준이던 국내 철 스크랩 물동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1,800만톤이 넘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8조원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회장은 “철강원료의 공급을 통해 우리나라는 철강 산업발전에 이바지하며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철 스크랩 시장을 일궈낸 우리에게 지금은 새로운 도전과 위기의 시간이 찾아왔다”면서 “흔히 이를 두고 ‘성장통’이라는 부르지만 저는 우리 산업이 성숙해져 가는 좋은 기회라고 말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정 회장은 “지금은 우리 모두가 고통스럽고 힘이 들지만 이 시기를 잘 극복한다면 모든 산업의 모범이 되고 존경 받는 우리 철 스크랩 업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성장에서 성숙으로 가는 이 시기에 우리 협회에 대한 회원사 여러분의 기대와 요구가 어느 때보다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문제는 이런 사안을 개별 기업이 풀기에는 제약과 한계가 따른다는 점이기 때문에 협회가 강력한 구심점이 돼야 하며 회원 여러분의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또 하나 우리 협회가 더 활동적이고 창의적인 발전을 이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참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갖춘 경영 2, 3세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한국철강협회 이태호 명예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 업계가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시점에서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무엇보다 미국·중국·일본·동남아 등 대자본이 국내 철 스크랩 진출을 위해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라며 “우리 업체가 빠른 시간 내에 힘을 합치지 못한다면 향후 우리 철 스크랩은 외국의 막대한 자본으로 하여금 가격은 물론 수급까지도 흔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장은 이어 “이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우리 모두 과당 경쟁을 지양하고 같이 살아야 한다”면서 “중국에서 밀려오는 철강제품의 종류와 양을 줄일 수 있는 경쟁력에 우리 철 스크랩 업체도 한몫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회장은 “그동안 힘들게 지켜온 국내 철 스크랩 산업을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 꼭 지켜내야 한다”고 결의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본지 송재봉 사장을 비롯한 회원사 대표와 철 스크랩 관련 대표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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