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본격화’

현대제철, 동부특수강 인수 ‘본격화’

  • 철강
  • 승인 2014.09.22 15:57
  • 댓글 0
기자명 이진욱 j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수 자문사 선정, “세아 인수시 독과점 우려”
세아그룹 “현대 인수시 파스너 업계 수익 악화”

  현대제철이 동부특수강 인수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면서 인수전이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와 관련, 국내 최대 회계법인인 삼일PwC와 계열 증권사인 HMC투자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했다.

  그간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에 미온적인 입장을 취해왔지만 최근 산업은행이 인수후보군에 투자설명서를 발송하면서 인수 본격화에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제철은 동부특수강 인수시 특수강선재를 판매할 수 있는 안정적인 수요처가 확보되며 선재 가공 제품을 현대·기아자동차에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등 수직계열화를 확고히 할 수 있게 된다. 최근까지 회사 측은 동부특수강 인수 실무팀을 꾸려 정밀 실사를 해왔으며 파스너 업계를 통해 예상 판매치 등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의 가장 큰 인수 경쟁자인 세아그룹은 일찌감치 동부특수강 인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아특수강은 60~70%의 수익을 현대·기아차 납품을 통해 얻고 있어 현대제철의 현대·기아차 수직계열화에 힘을 실어줄 동부특수강 인수를 두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동부특수강 인수를 두고 양측의 기싸움도 가열되는 양상이다.

  현대제철 측은 세아그룹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할 시 독과점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CHQ와이어 시장에서 42% 수준의 점유율을 보이는 세아특수강이 동종업계 2위 동부특수강을 인수할시 65% 수준의 점유율로 독과점이 예상된다는 것. 이와 함께 동종업계 간 업무가 겹치는 인원들에 대해 구조조정이 발생할 것도 문제 삼고 있다.

  세아그룹 측은 동부특수강이 현대제철에 넘어갈 경우 파스너 업체들의 수익 하락이 불 보듯 뻔하다는 주장이다. 현대제철-동부특수강-파스너업체-현대기아차로 이뤄지는 납품 구조로 인해 파스너업체들은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동부특수강이 주는 가격대로 원재료를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때문에 대다수 파스너업체들은 세아특수강이 동부특수강을 인수하길 내심 바라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산은 PE는 매각주관사인 딜로이트안진을 통해 동부특수강 인수 후보 업체들에 투자설명서(IM)를 발송한 상태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은 이후 10월 본입찰, 11월 우선협상자 선정, 12월 주식매매계약(SPA) 체결을 진행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