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FTA타결, 부산 후판 시장 “활기 되찾을까?”

한-중 FTA타결, 부산 후판 시장 “활기 되찾을까?”

  • 철강
  • 승인 2014.11.12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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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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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기자재 업종, 중국 관세 철폐 “수출 증가 전망”
중국 후판 수입 급증세, 국내 후판 제조업체 이득은 ‘글쎄’

  한국과 중국의 FTA가 타결되면서 수요산업들에도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선기자재 업종은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조선 산업 부진으로 침체돼 있는 후판 시장도 활기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조선 산업 침체로 조선기자재 업체들의 중국 수출이 늘고 있는 가운데 FTA 타결에 따른 관세 철폐로 수출이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 침체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산 지역 후판 시장도 수요 증가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최근 중국산 후판 수입이 급증하고 있어 중국산 후판을 수입해 완제품을 중국에 수출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점은 국내 후판 제조업체에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올해 들어 후판 수입은 전월 대비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월 보론강 후판 수입만 하더라도 7만4,127톤이 들어와 전년 대비 80%나 증가했다. 반면 평균 수입가격은 톤당 601달러로 지난해 693달러 대비 13.3%나 빠졌다.

  조선기자재 수요 증가로 수입상들만 좋아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부산 지역은 국내에서도 수입산 비중이 가장 높고 수입상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이다. 국내 수입대응재도 부산에선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한-중 FTA 타결로 수요산업이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이지만 수입재에 대한 대응이 없다면 국내 후판 제조업체들의 이득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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