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서울영업소, 한전사옥 입성 임박?

현대제철 서울영업소, 한전사옥 입성 임박?

  • 철강
  • 승인 2015.01.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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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광영 ky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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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광화문영업소 비우고 한전사옥 입주 예정
양재동 본사와 조정 가능성…신설 KAM팀 향방 주목

  현대제철 서울영업소가 올해 상반기 중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사옥 입주할 계획이다.

  이로서 서울영업소는 2013년 12월 20일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로 거점을 옮긴 이후 1년반을 채우지 못하고 새 보금자리로 이전하게 됐다.

  이는 현대차그룹의 결단이다. 나주로 이전하는 한전이 올해 9월까지 본사 건물을 비워둘 수 없어 현대차 측에 임대료를 내고 입주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결정된 것이다.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향후 현대차그룹이 입주하게 될 만큼 한전부지 주변 상권을 고려하고 이웃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계열사를 내년 초에 먼저 이전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전이 예정대로 이뤄진다면 고객 관리 측면에서 어려움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영업소의 주요 고객사인 건설사들이 대부분 강북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서울영업소는 현재 철근영업실, 형강영업실, 봉형강해외영업실 등 건설강재사업부 산하 조직을 중심으로 1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 등 6개 주요 건설사를 대상으로 전담요원을 운용하는 건설KAM팀의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핵심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각종 판재류와 봉형강류, 스테인리스 등 현대제철의 건설용 강재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인력이 확충됐지만 이전 시 본래 의도를 살리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더케이트윈타워에서 서울영업소가 떠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한전으로 이전하는 조직 및 구체적인 시기는 미확정”이라며 “서울영업소 일부 조직이 양재동 본사로 이전하는 안을 두고도 조정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9월 18일 10조5,500억원의 입찰가를 써내며 삼성동 한전부지 매각 입찰 낙찰자로 최종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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