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과 초고장력 강판 개발, WIB 적용
현대자동차의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가 급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제네시스는 2월 말까지 미국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157.1% 증가한 4,242대가 판매됐다. 이는 미국 중형차 시장 3위에 해당하는 순위다.
신형 제네시스의 가장 큰 특징은 구형 제네시스 부품 3만여개를 모두 바꾸는 초강수를 두며 완전 탈바꿈을 했다는 점이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스몰 오버랩을 충족시킬 수 있도록 차체(프레임) 강성을 강화한 점이다. 현대자동차는 현대제철과 함께 초고장력강판을 개발해 무게를 18kg 이상 줄이면서도 안전성은 더 강화했다.
차체 강성을 강화하려면 기존 강판 기준으로는 무게가 늘어나야 하지만 초고강도 강판을 적용해 BIW(Body In White) 기준으로 구형 모델 대비 중량을 18kg 감소에 성공했다. BIW는 차 프레임과 외판에만 들어가는 차체다.
제네시스가 자랑하는 다른 무기는 ‘안전성’이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실시한 안전도 평가에서 ‘전(全) 세부 항목(25~28개) 100점’을 유일하게 받았다.
제네시스가 28개 세부 항목에서 모두 최고점을 받았지만 경쟁차 중 벤츠 E클래스는 2개, BMW 5시리즈는 3개, 렉서스 GS는 1개 항목에서 최고점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