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울수록 인재경영에 투자하라!
어려울수록 인재경영에 투자하라!
  • 김간언
  • 승인 2015.04.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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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간언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산업계에 인수·합병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다.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은 기업들이 주요 매각 대상으로 떠오르며 크고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기업들이 해체·매각·흡수되면서 자연스럽게 인력 구조조정이 이어졌으며 상당 수의 실업자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실적 압박에 밤낮 가리지 않고 최선을 다해온 실무자들이 너무 허무하게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경영악화란 미명아래 그 사람이 가진 가치와 노력, 그 간의 수고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됐다. 

  임원의 임금과 배당금은 내부 상황과 관계없이 꼬박꼬박 증가하면서 실무자들의 진급과 임금은 누락되거나 동결되는 일도 산업계에서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됐다.

  국내 철강금속 업계 역시 지난해와 올해 경영악화를 이유로 이러한 모습이 연출됐다.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의 경우 동부제철과 동부메탈 등 그룹의 제조 계열사가 해체·매각되고 워크아웃 상황에 처했음에도 고액 연봉과 배당금을 받아서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상당수 경영자들이 경영책임을 고스란히 실무자에게 전가하면서 ‘을’의 입장인 실무자들은 자신이 처한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자들이 “회사가 어려우니 불이익이 있더라도 좀 더 참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면 좋은 때가 올 것이다”란 말로 격려하더라도 실무자들의 사기가 크게 떨어지기 마련이다.

  실무자들의 사기가 떨어진 기업의 실적은 경영자가 아무리 내실을 챙기더라도 쉽게 호전되기 어렵다.

  이 때문에 세계 일류 기업들이 오래전부터 인재경영을 주장해 오고 있는 것이다. 실무자들의 기업 충성도와 사기를 높이는 경영을 해야지만 회사가 튼튼하게 성장한다는 것이다.

  해외 주요 투자기관들의 경우 영업이익이 계획에 못 미치는 상황이 발생하면 우선 인재경영에 초점을 맞춰 실무자들의 사기 진작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람에게 투자해야만 기업의 실적이 호전될 수 있다는 경영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철강금속 업계에도 경영 악화에 인력 구조조정을 우선시하기보다 인재경영을 추구하는 풍토가 조성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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