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을 위한 연합의 가치
생존을 위한 연합의 가치
  • 김간언
  • 승인 2015.06.01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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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간언 기자
  두 사람이 한겨울 산길을 걷다가 눈밭에 쓰러져있는 사람을 발견했다. 한 사람은 빨리 가야만 얼어 죽지 않는다며 빠르게 지나갔다. 하지만 다른 한 사람은 눈밭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등에 업고 산길을 걸었다. 한 참 후 빨리 가겠다고 먼저 갔던 사람은 얼어 죽었지만 쓰러진 사람을 등에 업고 간 사람은 체온 상승 덕분에 살았다.

  이 이야기는 유명한 동화의 줄거리이다. 인생의 역경은 연합할 때에만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를 전하고 있다. 현재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국내 비철금속 업계에 꼭 필요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 비철금속 업계는 세계 금융 위기로 인해 비철금속 가격이 하락하고 수요가 급감하면서 매출과 이익이 크게 감소하는 상황을 겪고 있다. 배출권거래제와 같은 성장 동력을 차단하는 법과 규제 등으로 인해 사업 의지를 상실해 가고 있다.  이로 인해 비철금속 업체들의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공통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려는 자세가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배출권거래제의 예를 들면 비철금속 업계가 받게 될 피해가 큰 것으로 예상되지만 업계의 대응은 매우 기본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비철금속협회와 관련 업체들이 업계의 상황을 정부 측에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비철금속 업계 전체가 강한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부 측에서도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대로 시간이 흘러간다면 국내 비철금속 업계 전체가 배출권거래제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대형 비철금속 업체들의 제조 원가 상승과 이익 감소, 경쟁력 상실 등이 중소 비철금속 업체에도 고스란히 전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정부 측에서 지속적으로 비철금속 업계 상황에 맞지 않는 과도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내놓을 가능성까지 높다. 이처럼 예상 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국내 비철금속 업체들은 각자의 사업 진행을 이유로 연합된 행동에 나서지 않고 있다. 상당수 비철금속 업체들이 모임을 구성하고 대화를 나누는 일에 별다른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불만을 나타내고 개선을 요구하지 않는 업계에 아무것도 먼저 해주지 않는다. 지금처럼 피해를 입은 업체들만이 개별적인 목소리를 내는 한 비철금속 업계는 지속적인 소외를 받을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에 비철금속 업계가 발전 가능한 미래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는 체제를 구축하고 이를 위해 노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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