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틸, 중부권 영업 강화로 ‘위기 돌파’

넥스틸, 중부권 영업 강화로 ‘위기 돌파’

  • 철강
  • 승인 2015.06.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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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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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집중하기 전 수준으로 회복 가능성 점쳐져

  최근 넥스틸(대표 박효정)의 중부권 영업 즉 경인부터 충남에 이르는 지역에 대한 판매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신성스틸(대표 김규식)과 이달 초 전략적 제휴까지 맺고 이 지역에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넥스틸의 움직임은 올해 하반기 국내 강관 시장에서 화두에 오를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재 넥스틸은 경기도 광명사무소에 수도권 영업소를 두고 있고 서종철 이사가 서울 및 경인지역 총괄임원으로 근무 중이다. 이 회사는 그간 중부권 영업 시 제품을 보관할 수 있는 거점이 마련되지 않아 운임비나 타 기업에 지불해야 보관비용 등을 가격에 반영시켜야 했다 이는 수도권에 제조거점을 확보하고 있는 강관업체들에게 가격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는 요인이 됐다.

  하지만 신성스틸과 전략적 제휴로 거점을 마련하게 됐고 외주생산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게 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넥스틸의 주력제품이 아니었던 외경 4인치 이하 배관용강관을 신성스틸에서 생산해 공급할 수 있게 된 점은 넥스틸이 기존 수요가들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넥스틸은 당분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시하면서 중부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예상된다. ▲ 유정용강관(OCTG) 수출 부진으로 공장 내 재고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 ▲ 공장 가동률을 일정 수준 유지하기 위해 판매량을 꼭 늘려야 한다는 점 등은 이 회사가 가격을 다소 낮춰서라도 판매해야 하는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중부권에 다수의 고객사를 두고 있는 일부 강관업체들은 “넥스틸과 경쟁은 사전 예고됐고 올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한다.

  한편 넥스틸은 지난 2007년까지 매출액 1,200억원 미만을 기록하다 유정용강관 수출량을 늘리면서 2008년 매출액은 2,818억원으로 증가했다. 즉 국내 판매 비중이 높았을 때 매출액은 1,000~1,000억원이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는 현재 중소 강관업체에서 내로라하는 기업인 한진철관(2014년 기준 매출액 1,208억5,500만원), 금성산업(1,106억8,500만원), 동아스틸(1,065억7,400만원)과 비슷한 수치다. OCTG 수출에 집중해 국내 영업네트워크가 예전보다 약해졌을 수는 있지만 조기 회복 가능성은 크다.

  이 같은 넥스틸의 움직임에 강관업체들은 올해 하반기 주목할 것으로 예상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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