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토추상사, 美 셰일가스 개발 사업 실패

日 이토추상사, 美 셰일가스 개발 사업 실패

  • 철강
  • 승인 2015.06.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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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전민준 mjje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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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돈 1달러에 지분 넘길 예정

  일본 이토추상사가 미국의 셰일가스 개발 사업에서 철수한다. 사업 실패 때문이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토추상사가 미국 석유·가스 개발사 샘슨리소시즈의 지분 25%를 1달러에 매각했다고 보도했다.

  이토추상사는 지난 2011년 세계 최대 사모펀드 콜버그크레비스로버츠(KKR)와 함께 샘슨리소시즈 지분을 매입했다. 지금까지 10억4,000만달러(약 1조1,520억원)를 투자했다. 그러나 4년 만에 지분은 휴지조각이 됐다. 단돈 1달러에 지분을 넘기는 것이다.

  이토추상사는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미국 셰일가스 사업에서 1000억엔(약 8932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냈다. 앞으로도 이익을 내기 어려울 것으로 회사는 판단했다. 이토추상사는 "앞으로 미국 셰일산업 투자에 극도로 주의하겠다"고 사실상 자원개발 투자를 당분간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본의 대기업이 셰일가스 사업에서 철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미토모상사도 지난 1분기에 1,992억엔의 손실을 상각하고 셰일가스 사업을 철수할 방침이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전했다.

  이토추상사와 함께 셰일가스 개발에 나선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사업을 지속할 계획으로 유가 하락을 반영해 두 회사는 300억엔 이상의 손실을 상각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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