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價 하락의 끝은 어디?

원료價 하락의 끝은 어디?

  • 철강
  • 승인 2016.01.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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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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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RI "올해 분광 평균 47달러…04년 이후 최저"
원료탄도 가격 약세…철강價 약세요인 작용

  올해 제철원료 가격이 지난 2004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 원장 곽창호)은 20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2016년 원료가격이 12년 래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 모두 약세를 보이며 10여년 전 수준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올해도 철강가격 약세요인으로 작용할 예상된다.

  허진석 수석연구원은 "최근의 원료가격 하락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철강생산 감소와 메이저 원료 공급사들의 경쟁적 생산능력 확장 및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의 지속에 기인한다"면서 "원자재 가격의 하락세, 자원 보유국인 호주와 브라질 통화의 약세, 해운경기 회복 지연 등도 철강원료 가격의 하락을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발레(Vale), 리오 틴토(Rio Tinto), BHP빌리톤 등 원료 메이저 3사는 2014∼2016년 중 철광석 생산능력을 총 2억1,500만톤이나 확장하는 등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을 가속화 하고 있다. 철강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철광석 생산량이 급증하며 가격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POSRI는 2016년 분광 톤당 평균가격(Spot)을 47달러, 괴광과 펠렛 가격도 각각 50달러대, 60달러대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원료탄 가격도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올해 세계 원료탄 수요는 1% 내외의 소폭 증가가 점쳐지는 반면에 최대 수출국인 호주의 수출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강점탄 평균가격은 톤당 81달러, 미점탄 66달러, PCI탄 70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수석연구원은 "원료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 10여 년간의 고(高)가격기에 비해 철강 가격에 원료의 영향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철강 제조원가 중 원료비 비중은 여전히 가장 높아 철강가격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중국발 쇼크 등으로 원료ㆍ철강의 저(低)가격 시대의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철강업계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코스트 리더십(Cost Leadership)의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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