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부 장관 "이란 진출 수주 지원단 파견 검토"

강호인 국토부 장관 "이란 진출 수주 지원단 파견 검토"

  • 일반경제
  • 승인 2016.05.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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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준모 jm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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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조달, 결제시스템 구축, 중국·유럽 기업과의 경쟁 등 과제 많아
민간투자 관련 법·제도 수립도 지원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건설업계의 이란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고위급 수주 지원단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은 18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이란 건설사업 수주 작업을 벌이고 있는 건설업계 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란 진출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박근혜 대통령 이란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한 건설·유관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란 방문 이후 후속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 장관은 "이번 경제사절단의 성과로 이란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으며 이것은 기업인들이 사업 선점을 위해 함께 노력해 준 결과"라며 "정부도 이번에 체결한 계약이 본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란 순방 기간에 맺은 30여개의 가계약과 MOU 프로젝트가 본계약에 이르기까지는 금융조달, 결제시스템, 중국·유럽 기업과의 경쟁 등 직면 과제가 많을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헤쳐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이날 기업들이 요구해온 사항들에 대한 진행 과정을 설명했다. 국내 기업들이 희망하는 결제시스템 구축은 아직 유럽 은행이 이란과의 거래를 지연하고 있어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으로 기재부 등 금융 당국과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250억불 금융 패키지의 적기 지원 등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강 장관은 양국 정부 간 체결한 '교통 및 인프라 협력 MOU' 및 '수자원 MOU', 공기업·연구기관 간 체결한 철도 및 건설 기술 MOU 등 7건의 협력 MOU를 통해 인프라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인프라 MOU를 바탕으로 분야별 ‘이란진출 민관 협의체’를 가동해 공공·민간 기업의 공동 진출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는 증가 추세인 투자개발사업의 선제적 진출을 위해 이란 측에 민간투자 관련 법·제도 수립도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강 장관은 “도로 시장에 대한 조사와 이란 투자유치정책에 대한 연구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강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GS건설, 대림산업, 두산중공업 등 중·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 및 정내삼 부회장, 백영선 해외건설협회 부회장, 이상호 건설산업연구원장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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