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합상사, 日종합상사 수익구조 벤치마킹해야”

“국내 종합상사, 日종합상사 수익구조 벤치마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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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6.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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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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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일본 종합상사의 전략변화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 분석

  일본 종합상사들이 사업을 다각화하면서 자원 사업에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코트라(KOTRA)는 20일 ‘일본 종합상사의 전략변화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종합 상사가 자원개발 호황으로만 고수익을 창출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종합상사들은 유통, 곡물·식량, 인프라·신재생에너지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현지 경영실적 4위에 머물렀던 이토추상사는 지난 3월 ‘비자원 넘버원’ 등 자원사업 의존을 벗어난 전략으로 업계 1위에 올랐다.

  반면 대표적인 자원개발 상사인 미쓰비시상사와 미쓰이물산은 사상 처음으로 마이너스 실적을 기록했다.

  코트라는 “이토추의 업계 1위 등극은 자원버블 붕괴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맞춘 적절한 경영전략 수립이 기업 생존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본 종합상사들은 또 원재료 확보, 가공·제조, 유통·도소매 등 산업 전단계의 가치 사슬을 통합해 고수익 체질 개선을 도모하는 수직 통합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정보력과 수익성을 창출하고 있다.

  보고서는 국내 상사도 일본 기업의 이 같은 변화에 관심을 두고 유통, 곡물·식량, 인프라·신재생에너지 사업을 모색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코트라는 “우리 상사는 아시아 신흥국의 식품, 패션, 소비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통채널을 적극 확보하고 강점을 지닌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바탕으로 자금조달력과 프로젝트 운영능력이 우수한 일본 종합상사와 대형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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