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고Mn강 바닥판,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 주목

포스코 고Mn강 바닥판, '층간소음 저감 솔루션' 주목

  • 철강
  • 승인 2016.08.17 20:46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수 방진성능으로 'iR52 장영실상' 수상
포스코건설 통해 실증연구 착수

  포스코의 고망가니즈(Mn)강으로 만든 바닥판이 아파트 층간소음 해결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포스코(회장 권오준)는 월드퍼스트(World First) 강종인 고Mn강의 방진성능이 일반강보다 약 4배 가량 높다는 점을 주목하고 지난해 6월에 공동주택의 층간소음을 줄일 수 있는 바닥판을 개발했다. 철강에 망가니즈(Mn)를 17% 정도 첨가하면 진동을 잘 흡수하는 침상구조(바늘처럼 세밀한 조직)가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 포스코의 고Mn강이 적용된 바닥판 모형

  포스코는 고Mn강으로 만든 Z클립과 용융아연도금강판(GI)을 결합해 바닥판을 제작했으며, 이 바닥판은 바닥에 가해지는 진동에너지를 알파벳 Z 모양의 고망간강 Z클립이 흡수해주면서 층간소음을 현저히 줄여준다.

  고Mn강 바닥판은 국가기술표준원 산하 한국인정기구(KOLAS) 시험 결과 경량충격음 43dB 이하, 중량충격음 40dB 이하를 기록해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층간소음 저감에 효과가 있다고 인정 받았다. 이 제품을 적용하면 아이들이 뛰어놀더라도 아래층에서 실제로 느끼는 층간소음은 37~40㏈로 도서관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나타낸다. 

  시공에서도 기존 비철강재 바닥판과 달리 설치 후 추가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양생 기간을 줄여 최대 5일 이상 공기를 단축할 수도 있다. 슬래브 상부 바닥판 두께도 기존 대비 15㎜ 이상 줄일 수 있었다.

  이러한 우수한 성능으로 고Mn강 바닥판은 지난 8월 17일에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과 주최하고 미래창조과학부가 후원하는 'iR52 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포스크건설은 고Mn강 바닥판의 시공성 개선, 보행감 향상과 차음 성능 검증을 위해 올해 4월 공동주택 건설현장에 실험세대를 구축하고 실증 연구에 착수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실증 연구를 통해 100여 세대 이상 성능 검증을 완료한 후 향후 분양하는 세대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지난 8월 16일 고Mn강 바닥판을 임직원이 체험할 수 있도록 송도사옥 4층에 부스를 설치하고 10월말까지 운영한다. 이 체험 부스는 고Mn강 바닥판과 기존 습식 바닥판의 경량과 중량 충격음, 일반강과 고망간강 시편(철판 조각) 타격음을 비교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