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의 차이가 결과에서도 차이를 만든다

생각의 차이가 결과에서도 차이를 만든다

  • 비철금속
  • 승인 2016.10.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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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도연 kimdy@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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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모 업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지난 9월 말 열렸던 ‘국제 철강비철금속전’에 참가한 업체였는데 전시회 기간 동안 방문했던 국내 바이어로부터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는 것이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1년에 3~4차례 발주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것으로 1회 전시회부터 지난 4회 전시회까지 빠지지 않고 계속 참가했는데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줘서 고맙다는 전화였다.

  이 업체는 앞으로 일본을 비롯한 해외 전시회에도 참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올해 철강비철금속전은 예년에 비해 참여 업체가 적었다. 경기 부진으로 인해 경영상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는 것이 원인으로 파악되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요인은 ‘인식 차이’ 때문이다.

  지난 4월 일본에서 열렸던 ‘Metal Japan’ 전시회는 지금껏 최다 업체가 참여하면서 많은 이슈를 만들었다. 국내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당시 참여했던 다수의 중소업체들은 공통적으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전시회에 참여한 이유를 물은 질문에 대부분이 “전시기간 동안 1건의 구매 계약만 체결해도 대 성공이며 설사 구매 계약이라는 결과를 얻지 못해도 다녀간 바이어(관람객)들은 잠재 고객들이기 때문에 분명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또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국 내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기업들과는 확연히 다른 인식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관람객들 역시 전시회를 통해 수 많은 정보와 기업들을 직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시간을 쪼개서라도 전시회 관람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일하게 국내에서 참여했던 업체는 전시회를 통해 큰 자신감을 얻었고 꾸준하게 해외 전시회에 참여할 것이라는 말이 지금도 기억이 남는다.

  국내 비철금속 업체들은 대다수가 중소기업이다. 그러나 전시회는 물론 세미나 등에도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기업들은 많지 않다. 

  특히 비용을 들여서 전시회에 나가면 도움이 될까하는 부정적인 생각부터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전시회, 세미나 등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참여하거나 관람을 하는 업체들은 분명 도움이 되고 있다고 얘기한다. 더욱이 구매 계약 1건만 이뤄져도 성공이라던 일본 업체들의 인식은 분명 결과에서도 차이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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