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상의 "STX조선에 공공발주 입찰 참여기회 주라"

창원상의 "STX조선에 공공발주 입찰 참여기회 주라"

  • 수요산업
  • 승인 2016.11.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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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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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업체 살릴 수 있는 길"...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 건의

 창원상공회의소(회장 최충경)는 최근 회생계획을 인가받은 STX조선해양가 정부발주 공공선박 입찰에 참가할 수 있도록 자격조건을 갖추게 해달라는 건의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창원상의는 지난 주 STX조선해양에 대한 선수금환급보증(RG) 지원을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농협은행 등 관계기관에 건의했다.

  정부는 지난달 31일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발표하며 앞으로 11조원 규모의 250척 공공선박 발주로 조선업체 수주를 돕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정부 공공발주에 STX조선이 참여할 길은 막혀 있다. 

  창원상의는 건의서에서 STX조선이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안경비함 9척, 유도탄 고속함 9척, 연안경비정 4척, 호위함 3척, 훈련선 1척 등 29척을 건조해 국내 최고의 특수선 및 공공선박의 건조 실적과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정부 발주 선박 입찰에 필요한 RG를 발급해 줄 금융기관이 없어 향후 정부가 발주하는 특수선 등 공공선박 입찰참가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미 STX조선은 최근 정부가 발주한 500톤급 경비함 5척에 대해 지난달 RG를 발급해 줄 금융기관을 찾지 못해 입찰에 참가하지 못한 바 있다.

  이에 창원상의는 STX조선해양의 정부발주 선박 입찰참가 배제는 조선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키 위해 마련된 ‘수주절벽에 대응한 수요 창출 방안’과 ‘조선밀집지역 경제활성화 방안’ 정책의 효과를 반감시킬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STX조선해양을 비롯해 STX중공업, 포스텍 등 주요 협력사가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400여 조선기자재 협력사들이 물품대금을 받지 못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STX조선해양의 수주절벽이 지속될 경우, 이들 협력사의 부도로 이어지고 이는 곧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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