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럽發 불확실성 속 美 금융시장 휴장

(환율) 유럽發 불확실성 속 美 금융시장 휴장

  • 일반경제
  • 승인 2017.02.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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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송규철 gcso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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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선 앞둔 프랑스의 프렉시트(Frexit, 프랑스의 유럽연합(EU) 탈퇴) 이슈, 그리스 구제금융 결렬 위기 등 유럽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른 달러화의 반사적 강세는 미국 금융시장의 휴장으로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20일 오전 9시 25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8원 오른 1,150.1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가는 4.7원 오른 1,151.0원이었다.

 올 봄 대통령 선거를 앞둔 프랑스에서는 프렉시트를 주장하는 극우 정당 국민전선(FN)의 마린 르펜 대표가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르펜 대표는 프랑스가 유로존의 고정환율제도 아래에 있으려면 임금 삭감과 사회보장제 축소가 뒤따라야 하기 때문에 현재의 사회복지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유로화를 버리고 프랑화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U와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구제금융 집행에 있어 합의를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불안을 키우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에서 105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하려는 EU와 그리스 채무의 상당액을 경감하지 않으면 3차 구제금융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IMF의 협상은 결렬될 가능성이 높다.

 2015년 EU와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3차 구제금융에 합의해 그리스에 3년간 860억유로(105조원)를 단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포퓰리스트’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연금 삭감 등 긴축을 요구한 국제 채권단의 요구에 반해 연금 지출을 확대하기로 하자 EU 등은 구제금융의 집행을 중단했다.

 그리스 정부가 올해 상환해야 할 부채는 257억유로(31조3,000억원)이고 7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금액만 91억유로(11조1,000억원)에 달한다.

 외환딜러들의 예상레인지는 1,144.0~1,152.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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