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물조합 오늘 서울 마포서 총회…14대 이사장 선출
운명의 날이 밝았다. 7선 연임에 도전하는 서병문 현 이사장이냐?, 초선에 도전하는 남원식 후보냐?.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이사장 서병문)은 24일 서울 마포 가든호텔에서 정기총회를 갖고 14대 조합이사장을 선출한다고 이날 밝혔다.
이사장 선거에서는 현 서병문 이사장과 해원산업 남원식 대표 후보로 나서 맞붙는다.
이중 서 이사장이 당선되면 1997년 8대부터 14대까지 7선 연임에 성공하게 된다. 남 대표가 당선될 경우 초선으로 돌풍을 일으키게 된다.
현재 양측은 모두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서 이사장의 경우 관록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지난 20여년 간 조합을 이끌면서 정재계에 구축한 강력한 네트워크를 통해 주물업계 현안을 푸는데 주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1966년 주물업체를 창립, 직접 운영하고 이사장직을 엮임하면서 현장을 두루두루 통찰해 업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서 이사장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주물산업과 조합원사 발전을 추진할 수 있다는게 서 이사장 측 설명이다.
반면, 남 대표는 새로움을 무기로 사용한다. 조합과 업계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피가 필요하다는 주장.
이를 위해 남 대표는 주물 강국 도약을 위한 계획을 이미 세우는 등 치밀한 준비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해원산업 예병호 이사는 “남 대표의 당선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 이사장 측근은 “8대 2 정도의 지지로 서 이사장이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조합 조현익 이사와 권영길 전무이사는 “선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