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스팅어,올해 세계 車시장 ‘다크호스’ …현대위아, 후륜사륜으로 ‘질주’ 본능

기아차 스팅어,올해 세계 車시장 ‘다크호스’ …현대위아, 후륜사륜으로 ‘질주’ 본능

  • 철강
  • 승인 2017.05.2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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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수남 sn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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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ATC 개발, 연간 4만대 이상 양산… 올해 2백억원 이상 매출

 

올 하반기 국내외자동차 시장에서 고객을 사로잡을 기아자동차 스팅어가 최근 출시됐다. 스팅어는 중형에서 부터 대형까지, 가솔린에서부터 디젤사양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현대위아가 국내 최초로 양산하는 시작한 후륜 기반 4륜구동
시스템 ATC.
현대위아 제공

여기에 스팅어는 현대위아(대표이사 윤준모)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후륜기반의 사륜구동(AWD,All Wheel Drive) 시스템을 탑재하고 질주 본능을 발휘한다.

현대위아는 후륜 기반 전자식 AWD 시스템 ATC(Active Transfer Case) 개발에 성공했다며 29일 이같이 밝혔다.

ATC는 후륜 자동차의 동력 중 일부를 앞으로 전달해 네 바퀴를 동시에 굴리는 부품으로, 국내에서는 현대위아가 처음이다.

종전 국내 후륜 기반 자동차의 AWD 시스템은 수입에 전량 의존, 차량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에 따라 현대위아는 후륜 차량 중간에 기어와 모터 등으로 이뤄진 ATC를 장착해 AWD 시스템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ATC는 전자식 제어장치(ECU)와 함께 도로의 상태와 주행 환경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배분한다. 눈길이나 빗길처럼 도로가 미끄러울 때는 동력을 50대 50으로 배분하고, 접지력을 최대한으로 끌어 올려 미끄럼을 방지하는 것.

아울러 운전자가 순간적으로 속도를 내거나 급한 코너링을 하는 경우 ATC는 유연한 전・후륜 구동 배분으로 차체 안전성을 확보한다. ATC는 일상 주행에서 뒷바퀴에 동력을 집중해 승차감과 연비를 높인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이로 인해 ATC를 탑재한 스팅어는 후륜차량에서 자주 나타나는 언더스팅어링 현상이 거의 없다. 게다가 스팅어는 동력 전달 효율을 극대화해 동력 손실도 없고, ATC의 추가로 발생하는 소음도 운전자가 체감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소화 됐다.

현대위아 직원이 경남 창원 성산 제 2공장에서 갖 생산된 ATC를 검사하고 있다.

윤준모 사장은 “ATC의 주행성능, 안전성, 신뢰성을 검증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스웨덴 뉴질랜드, 북미 등에서 수개월 간 극한의 시험을 진행했다”며 “ ATC는 사륜구동 승용차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ATC 양산으로 모든 자동차의 AWD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기술 개발과 영업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ATC의 생산은 경남 창원에 위치한 현대위아 창원 2공장에서 진행된다. 연산 물량은 4만대이며, 이는 200억원 규모다.

한편, 현대위아는 이번 ATC 양산과 함께 지난 34년 간 600만대 넘게 생산해 신뢰성을 확보한 전륜 기반 AWD 시스템인 PTU(Power Transfer Unit), 지난해 개발한 친환경 AWD 시스템 e-4WD 등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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