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국제강에 미소둔강판 임가공 요청

현대제철, 동국제강에 미소둔강판 임가공 요청

  • 철강
  • 승인 2017.06.2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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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문수호 shm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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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순천 CGL 가동, FH 50만톤 추가 필요

  현대제철이 동국제강에 미소둔강판(FH) 임가공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제철은 내년 초부터 순천에 신규 CGL 설비가 가동되는데 원자재인 미소둔강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제철은 PL-TCM에서 자체적으로 미소둔강판이 생산 가능하지만 현재로서는 추가적인 생산 여력이 없는 상황이다.

  현재 CGL 공급만으로도 공급이 빡빡한 상황이어서 내년부터 가동되는 순천 CGL에 공급할 50만톤의 미소둔강판 물량을 확보해야 하는 처지다.

  현재 대안으로 동국제강에 미소둔강판 임가공을 요청해놓은 상태다. 열연강판(HR) 공급하고 동국제강은 PL-TCM에서 미소둔강판을 생산해 임가공비용을 받는 것이다.

  동국제강 입장에서는 자사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훨씬 이득이지만 현재 안정적인 수익 확보 차원에서 임가공을 고려해볼만하다.

  현대제철은 당진에서는 동부제철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지만 CGL 도입 지역이 순천 지역인 관계 때문에 물류비 절감 차원에서 동국제강에 요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국제강 역시 현대제철에서 요구한 미소둔강판 물량을 다 충당해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에서 상당량의 물량을 요청했기 때문이다. 후공정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는 것이 매출 등 여러 면에서 득이 되는 만큼 물량을 놓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동국제강은 PL-TCM 생산여력이 10만톤 내외 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대제철에서 요구한 만큼 모두 들어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현대제철에서는 내년부터 CGL이 가동되면 원자재를 확보해야 하는데 미소둔강판의 경우 제품으로 판매하는 사례가 많지 않아 해외 수입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또한 경쟁사인 포스코로부터 받기도 힘들 것으로 보여 내년 순천 CGL 가동을 앞두고 원자재 확보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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