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회복세…중동 수주는 2배 이상 늘어

해외건설 회복세…중동 수주는 2배 이상 늘어

  • 수요산업
  • 승인 2017.06.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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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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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액 162억달러…전년 대비 7% 증가
중남미 부진 벗어야 본격 전환점

해외건설 시장이 중동에서의 수주 실적 호조로 회복하고 있다.

26일 해외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대표적인 해외건설 수주 텃밭인 중동의 경우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수주 실적을 기록 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등 국가들이 유가 감산합의를 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1조원대 대형 프로젝트 수주성과가 이어지며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해외건설 회복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올해 전체 수주 실적이 지난해의 2배 정도에 달할 것이란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침체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전환점을 맞을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중남미 등 성과가 부진한 신시장에서의 실적 개선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남미는 자본투입이 필요한 사업이 많은 만큼 정부 간 수출계약(G2G) 및 민관협력 투자개발형 사업(PPP)으로 발굴한 프로젝트에 대한 재무평가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1월부터 이달 현재까지 해외건설 수주액은 162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152억1,700만 달러에 비해 7% 상승했다.

이는 중동의 수주액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현재 수주액이 89억4,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47억1,800만 달러의 2배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유가가 상승세를 기록 중일 뿐 아니라 연초부터 이어진 대형 프로젝트 수주로 시장 분위기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중동 시장 회복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올해 중동지역 수주액이 지난해의 2배 수준인 200억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중동 시장의 회복세가 전체 실적 개선으로 이뤄지려면 중남미 등 신시장 개척이 관건이다. 특히 도급 사업보다는 자본을 요구하는 사업이 많은 만큼 지분 투자 방식의 수주 전략을 펼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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