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조선·건설·자동차 '개선' 철강·유통 '부진'

하반기 조선·건설·자동차 '개선' 철강·유통 '부진'

  • 일반경제
  • 승인 2017.06.2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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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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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주요 산업전망, 대체로 양호

  올 하반기 조선·건설·자동차산업은 전반적인 호조세를 보이겠지만 철강과 유통 산업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2017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 세미나'를 열고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한경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국내 주력산업은 조선 및 기계, 건설, 석유화학, 전자, 자동차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호조세가 예상된다. 다만 철강과 유통산업의 업황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조선업은 중고선 거래증가와 중고선가 상승, 후판가격 상승이 가시화되는 이달을 변곡점으로 신조선가 상승이 예상된다. 또한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노후선 교체압력도 수요 확장 요인이 될 전망이다. 기자재 업종 역시 전방산업인 조선과 해외건설 수주 턴어라운드로 하반기 수주회복이 예상된다.

  건설업 역시 확장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정부의 주거복지 확충 방침에 따라 노후도심 개량의 적극적인 추진이 예상됨에 따라 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석유화학 관련 업종은 미국의 공급물량 증가가 예상되기는 하나, G2 및 신흥국 수요회복에 따라 전반적인 업황개선이 기대된다.

  전기전자업종은 비록 물량 측면에서 정체기에 진입해있지만, 글로벌 경기여건이 우호적인 데다 질적 고도화의 지속으로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부품의 경우, 듀얼 카메라와 OLED가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테슬라 모델 3 양산이 개시되고 폭스바겐(Volkswagen)도 대규모 전기차 프로젝트를 준비하는 등 전기차 생태계가 활성화될 전망이다.

  자동차산업은 올해 하반기 이후 지난 5년간의 침체국면이 종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반전의 이유는 ▲브라질·러시아 경제의 회복세 ▲아시아․중동 정부재정지출(자동차 판매동행지표)의 3년 만의 확대 전환 ▲중국 판매부진의 하반기 점진적 회복 ▲국내공장의 전년도 최대규모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 등이다.

  철강업은 중국의 철강수요가 미약한 가운데, 원자재가격 상승 동력 약화로 업황 전망이 밝지 않다. 다만 중국의 강력한 철강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 감소로 철강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업은 고령화, 가처분소득 감소 등에 따른 구조적 성장성 둔화, 유통규제 강화 등으로 업황 부진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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