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마우스 티셔츠’ 입고 면접 보는 동국제강

‘미키마우스 티셔츠’ 입고 면접 보는 동국제강

  • 철강
  • 승인 2017.06.2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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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안종호 jhah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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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욱 부회장 ‘형님 리더십’…면접장에서도 나타나

지난 26일 동국제강의 대졸 신입사원·주니어사원 지원자들은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입고 서울 본사 페럼타워에서 면접을 봤다.

동국제강은 최근 대졸 신입사원, 주니어사원들을 채용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 미키마우스 티셔츠를 입고 면접을 보는 동국제강 대졸신입, 주니어사원/사진제공=동국제강

대졸 신입사원 전형으로는 생산 및 설비(기계, 전기계열 우대), 품질(금속, 산업공학 우대), 안전(산업안전기사 자격증 필수, 소방설비기사 우대), 영업(전공무관), 경영지원(전공무관), IT(정보통신계열 우대), 물류(물류시스템계열, 산업공학 우대) 등이 있다.

재학생 주니어사원은 경영지원(전공무관), 기술부문(금속, 기계, 전기, 화학, 산업공학) 등이 있다. 자격 조건으로는 4학년 1학기 재학생(2018년 2월 졸업예정자)이다. 주니어사원 또한 해외대학교 학위 취득자를 우대한다.

이 중에서 홍보나 대외협력과 관련된 부서는 거의 없고 공장 및 현장과 관련된 부서의 채용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면접을 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지원자들은 사전에 동국제강 직원들이 나눠준 티셔츠를 입고 있었다. 이 티셔츠에는 미키마우스 등 다양한 만화 캐릭터들이 새겨져있었다.

동국제강은 면접 대상자들에게 “면접날 현장에서 티셔츠를 나눠 줄 테니 정장이 아닌 편한 복장으로 면접장에 오라”고 사전에 전했다. 지원자 개개인의 티셔츠 사이즈도 미리 파악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지원자들에게 복장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자는 취지”라면서 “정장을 입고 긴장감이 흐르는 분위기에서 면접 보는 것을 바꿔보자는 제안에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의 경영 혁신 전략인 ‘형님 리더십’이 면접장에서도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다.

이날 동국제강에서 면접을 본 재학생 주니어사원 김 모씨(26세, 서울 은평구 거주)는 “철강 회사라고 하면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렸는데 복장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면접을 편한 마음 가짐으로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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