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상사 2Q 철강부문 실적 좋았다

종합상사 2Q 철강부문 실적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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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8.1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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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곽정원 jwkwa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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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대우, 유럽향 철강 판매 증가
현대종합상사 인도, 아세안, 일본 등과 거래 꾸준
2분기 실적 부진 SK도 철강 판매량 증가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상사업체들 간 희비가 엇갈렸다. 포스코대우, (주)한화, 현대종합상사 등은 전년비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SK네트웍스와 LG상사는 다소 힘겨운 시기를 보냈다.

SK네트웍스와 LG상사는 매출은 늘었으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감소했다. 반면 포스코대우와, (주)한화, 현대종합상사는 같은 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

  연결매출액 연결영업이익 연결당기순이익
2016년 2분기 2017년 2분기 YoY 2016년 2분기 2017년 2분기 YoY 2016년 2분기 2017년 2분기 YoY
포스코대우 38431 61208 59.30% 822 969 17.80% 538 190 -64.68%
㈜한화 108649 113850 4.80% 5488 7762 41.40% 4281 5437 27.00%
현대종합상사 8407 10481 24.70% 83 105 23.50% 67 194 189.50%
SK네트웍스 45162 50514 6% 389 195 -49.90% 101 -136 적자전환
LG상사 28456 30153 6.00% 564 392 -30.50% 410 342 -18.60%

포스코대우는 2분기 영업이익이 96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822억원 대비 17.8% 늘었다. 매출은 6조1208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431억원 대비 59.3% 증가했다.

특히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손실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자원개발 부문이 흑자 전환해 2분기 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또한 자동차 강판 등 월드프리미언 제품과 포스코 해외 생산기지 등 유럽향 철강 판매가 증가했고 철광석 및 자동차 부품 판매가 증가하는 등 무역부문 전반에 걸쳐 판매 호조를 보여 매출이 증가했다.

㈜한화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1조3,850억원, 영업이익 7,762억원, 당기순이익 5,437억원, 지배주주순이익 2,16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4.8%(5201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양호한 자체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 실적호조와 한화투자증권의 턴어라운드에 힘입어 같은 기간 41.4%(2274억 원)의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7%(1156억 원) 증가했다.

개별실적을 살펴보면 ㈜한화는 기계 등 제조부문의 호조, 무역부문의 수익성 개선, 브랜드 사용료 증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8.7% 증가한 77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종합상사 역시 호실적을 보였다. 현대종합상사는 2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 481억원, 영업이익 105억원, 순이익 194억원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24.7%, 영업이익은 26.5%, 순이익은 189.5%로 대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와 비교해서도 영업이익이 23.5% 증가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예멘 내전으로 인한 예멘 LNG 일시 가동 중단으로 자원배당이 크게 감소했음에도 오만과 카타르 LNG에서만 상반기에 98억원의 배당이익이 발생했다.

특히 중남미와 아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차량 판매가 증가한 점, 철강을 중심으로 한 안티덤핑 및 세이프가드 등 다양한 무역규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일본, 아세안, 인도시장 등에서 꾸준히 거래 활성화를 이어나간 점 등이 실적개선에 주효했다고 평가된다.

반면 SK네트웍스와 LG상사는 지난해와 비교해 매출은 늘었지만 수익성이 악화됐다.

SK네트웍스는 2분기 영업이익이 19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389억원 대비 49.9% 감소했다. 매출액은 5조514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5162억원 대비 11.9% 증가했다.

상사 부문의 철강 판매량 증가와 정보통신 플레그십 단말기 출시(갤럭시 S8) 및 SK매직 연결 반영 등으로 매출액은 증가했다.

상사 부문은 매출 1조6488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매출 1조3178억원, 영업이익 86억원 대비 각각 25.1%, 36.3% 증가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카라이프 및 상사부문의 수익성 개선에도 불구하고 조직효율화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LG상사는 2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액 3조153억원, 영업이익 39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으로 52.6% 줄었다.

프로젝트 사업 수익 감소와 오만 석유광구 선적 이월 등의 영향이다. 사업별 매출액은 자원사업 2000억원, 인프라사업 1조9000억원, 물류사업 9000억원을 기록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상사 관계자는 "투르크메니스탄 에탄크래커 프로젝트 기성율 둔화와 오만 8광구 생산 석유의 선적 지연에 따른 수익 인식 이월로 인해 수익성이 일시적으로 감소했다"며 "경험과 역량을 보유한 석탄과 팜 자원을 중심으로 신규 자산 확보에 주력하고 발전이나 플랜트 등 인프라 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에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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