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철기문명의 우수성을 알리다!
대가야 상징 조형물 ‘주물래들’ 제막식 개최

한민족 철기문명의 우수성을 알리다!
대가야 상징 조형물 ‘주물래들’ 제막식 개최

  • 뿌리뉴스
  • 승인 2017.08.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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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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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주물조합, 철의 왕국 대가야의 꿈이 살아 숨 쉬는 주물 조형물 설치

 고등학교 역사교과서에서는 청동기 시대 이후에 철기시대가 도래했다고 나온다.

 그리고 철기시대가 시작된 이후에야 한반도에 제대로 된 ‘국가’가 성립했다는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은 한반도의 철기문명이 얼마나 우수했는지 알지 못한다. 그저 대학 수능시험의 한 부분으로 나오는 문제일 뿐이기 때문이다.

▲ 대가야의 전통주물을 상징하는 조형물 제막식. (사진=뿌리뉴스)

 이를 보다 못해 우리 민족의 우수한 철기문명을 알리기 위해 뿌리업계에서 직접 나섰다. 고대에 존재했던 대가야제국의 우수한 철기문명을 상징하는 주물 조형물을 설치한 것이다.

 대가야 역사의 기운을 이어받아 한국의 대표적인 주물단지로 우뚝 선 경북 고령군 다산면의 고령일반산업단지 소재 주물업체들이 직접 나섰다.

 고령산업단지는 인구 250만명의 대구광역시와 낙동강을 경계로 하고 있는 국내 대표 뿌리산업단지로 인접한 성서산업단지, 달성산업단지 뿐만 아니라 포항, 창원, 울산의 중공업단지에 기초소재인 주물제품을 공급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전통 뿌리산업인 주물산업은 자동차, 선박엔진, 선반, 공작기계, 산업기계 분야의 가장 중요한 기초산업이다. 모든 제조업 분야가 고도의 기술과 품질을 요구하듯 주물제품의 품질도 고도화되어야 하고, 이에 따라 기술 또한 지속적으로 발전해야 한다.

 그리고 기존의 3D업종에서 벗어나 주물산업도 자동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스마트산업으로 변모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고령일반산업단지는 종업원 수 3,800명에 연 매출 1조2천억, 수출 6천억의 국가대표 주물산업단지로 성장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국가대표 주물산업단지의 자부심을 심고, 시대에 발맞춘 스마트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은 대가야제국의 위대한 철기문명을 이어받는다는 자세로 주물로 된 조형물을 설치했다.

▲ 대구경북주물사업협동조합 김정태 이사장. (사진=뿌리뉴스)

 대경주물조합 김정태 이사장이 기증한 조형물은 주물제작에 사용되는 ‘주물래들’로 지난 6월 새로 개통한 4차선 강변도로의 공단입구 회전식 교차로에 설치됐다.

 지난 5월 31일 송곡간 강변도로가 개통한 후 주물업계에서는 공단입구에 주물을 상징하는 조형물 설치를 고령군에 건의하였으며, 군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설치를 확정했다.

 이날 설치한 조형물 ‘주물래들’은 주물제조 공정에 용광로에서 녹인 쇳물을 주입장소로 운반하여 거푸집에 붓는 주물기자재로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1.5m에 용량 8톤, 무게 6톤의 화강석 주철판으로 만들어졌다.

▲ 대가야의 전통주물을 상징하는 조형물 제막식 기념사진. (사진=뿌리뉴스)

 이날 조형물 설치를 통해 고령일반산업단지 주물업체 관계자들은 국내외 악재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조상들이 이룩한 위대한 철기문명을 계승하여 새로운 시대에 맞는 주물산업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경주물조합 김정태 이사장은 “국부의 원천은 제조업이고, 제조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뿌리산업의 핵심이 주물산업”이라며 “조상들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류 역사상 길이 빛나는 철기문명을 이룩했듯이 후세인 우리 주물업계가 국가경제를 이끌어가는 초석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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