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먹거리 찾아나서는 철강업계, 사업다각화로 승부

새로운 먹거리 찾아나서는 철강업계, 사업다각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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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10.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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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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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사업으로 신규 매출 확보
기존 철강사업 외 수익성 창출에 초점

  철강업계가 미래 성장동력원을 확보하기 위한 먹거리 발굴에 나섰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연관수요업체들의 해외 이전을 비롯해 중국산 철강재의 수입 확대에 제품 판매 수익률이 이전보다 하락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철강업계에서는 기존 철강 사업과 동시에 신규 사업을 통해 신규 매출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철강업계의 사업다각화는 지난 2010년부터 활발히 이뤄졌다. 본지가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부터 2015년까지 철강 유통업체들의 사업다각화의 총 건수는 23건으로 이 중 관련 다각화가 16건(69.6%), 비관련이 7건(30.4%)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도별 내역을 보면 2013년과 2014년 제외하고 비관련 비중은 50%를 넘어섰다.

  이어 지난 2016년부터 시작한 철강업계의 사업다각화는 관련 보다 비관련 업종으로 옮겨가고 있다. 먼저 포스코는 新중기전략으로 고유기술 기반의 철강사업 고도화와 함께 비철강사업의 수익성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미래성장분야에서 염수나 폐이차전지에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 저품위 니켈광을 활용한 니켈 제련기술 등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기술을 기반으로 리튬, 니켈 등 에너지저장 소재의 양산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광폭재 제조기술 확보로 고급 자동차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마그네슘 판재 사업과 2019년부터 항공소재의 국산화를 실현할 계획인 티타늄 사업도 주요 미래성장 사업이다. 이와 함께 천연가스 저장사업, 해외 IPP 사업 확대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함께 추진함으로써 미래성장의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강관 제조업체 삼강엠앤티는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함께 STX조선의 자회사인 고성조선해양을 인수해 조선사업에 뛰어들었다. 이에 따라 삼강엠앤티는 고성조선해양 사업포트폴리오를 조정해 LNG선박 등 대형수리선박 전문단지로 특화하는 등 회생에 나설 계획이다.

  이어 강관 제조업체 일진제강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자동차 부품산업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신규 투자 행보에 나서고 있다. 일진제강은 오는 2022년까지 전북 임실군에 2,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신규 산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투자 기간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이다. 이 기간 동안 일진제강은 임실읍 갈마리 일대에 조성된 부지 8만평에 수원공장을 이전, 자동차 부품 제조업 등에 300여명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선재 가공업체 케이피에프는 본사 충주 공장 옆 20,000제곱미터(약 6,005평) 규모의 부지 및 건물을 매입하고 추가적인 시설투자를 통해 풍력 및 비철(非鐵)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풍력 및 비철 파스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연구개발에 매진해왔으며, 이번 공장 확장을 계기로 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어 스테인리스(STS) 제조업체 코센은 STS 업계 불황이 길어지면서 STS 만으로는 수익을 늘리기 어렵다고 판단해 다양한 신사업을 추진중에 있다. 코센은 자회사 이티에이치를 통해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성공했으며 신재생에너지와 케이블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회사는 신사업을 통해 올해 흑자전환할 전망이다.

  이밖에 철강 유통업체 대동강업은 태양광구조물사업을 특화하기 위해 올해 대동솔라를 설립하고 사업다각화에 집중하고 있다. 대동강업은 지난해부터 태양광구조물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올해는 더욱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포스맥을 활용한 태양광구조물을 개발하고 태양광 분양사업 등을 진행하면서 태양광사업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업계의 사업다각화가 기존 철강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구축하려했던 과거와 대비했을 때 비관련 업종의 신규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 확대는 기존의 관련성 보다 수익성에 맞춰져 가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16년 이후 철강업계 비관련 사업 다각화
회사명 업종 투자내용
포스코 일관제철 철강 본원 경쟁력 확보와 비철 관련 사업 확대
삼강엠앤티 강관제조 STX조선해양 인수로 조선사업 영위
일진제강 강관제조 자동차 부품 사업 통한 신규 매출 확보
케이피에프 선재가공 풍력 및 비철(非鐵)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코센 STS제조 전기차 및 신재생에너지와 케이블 사업 확대
대동강업 철강유통 태양광구조물사업 특화
    (자료 : 철강금속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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